양 센터장은 "위망 발병은 식습관과 관계가 깊다"고 전제하고 "흔히 맵고 짠 음식이 위암을 일으킨다고 알고 있지만 매운 음식은 위암을 일으키는 요인이 아니다"고 일반인들의 잘못된 상식을 짚어냈다. 그러면서 "태국은 우리나라보다 음식을 열배는 맵게 먹지만 위암 발생이 거의 없는 국가"라며 "한국인의 위암 관련 가장 큰 문제는 젓갈 등 짜게 먹는것. 그 밖에 헬리코박터균과도 높은 연관성을 지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 센터잦은 "위암은 유전적인 요인이 크지 않다고 보는데, 미국으로 이민 2세대, 3세대들이 짠 음식을 줄이고 미국식으로 식생활을 바꾸면서 위암 발병율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양 센터장은 위암의 증세로 윗배가 쓰리거나 소화가 안되는 증세를 설명했다. 그 외에도 암이 자라면서 헐어 출혈을 동반하기도 하고 출혈 양이 많으면 검은 변이 배출되거나, 심할 경우 동맥에서 출혈이 발생해 피를 토하는 일도 있다. 또 위암이 식도를 침범하면 음식 삼키는 것이 걸리는 것을 느끼게 되고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길목이 막히면 토하게 된다고 위암의 증상들을 세세히 설명했다.
그러나 양 센터장은 환자가 증상을 느끼게 되면 이미 늦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양 센터장은 "위암의 증상을 느끼게 되는 경우는 이미 위암이 4기까지 진행된 상태로, 수술로도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증상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는 1기(조기)에 진단을 받고 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게 양 센터장의 당부다.
양 센터장은 "가장 좋은 방법은 1년에 한번 내시경을 하는 것인데, 1년에 한번 내시경을 하면 조기위암 진단율이 99%고, 2년에 한번 내시경을 하면 조기위암 진단율이 80%로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양 센터장은 서울대 병원을 비롯한 국내외 연구진들은 조기 진단하지 못한 위암도 치료가 가능하도록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센터장은 "이미 진행위암이 돼 전이가 많이 된 상태에서는 수술로도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항암치료를 진행한다"며 "현재 서울대 의료진들은 미국 생명과학연구소와 함께 항암제 발견을 위한 노력과 함께 기초과학연구자들과도 진단법과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위암 극복을 위한 연구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