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어린이들에 잘린 목으로 축구시켜 "잔혹성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2016.03.09 16:03
수정 : 2016.03.14 11:12기사원문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어린아이들을 조직원으로 키우기 위해 잔혹한 방법으로 훈련시키고 있다는 충격적인 보고서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런던에 있는 테러 대응 싱크탱크 '퀼리엄'이 발간한 '이슬람국가의 아이들'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소개했다. UN의 지지를 받은 이 보고서는 영국 의회에서 출간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은 철저하게 극단적인 지하디스트로 키워진다. IS는 어린이들에게 '잔혹성'을 키우기 위해 어떤 방법도 서슴지 않는다. 각종 무기 사용법이나 무술을 가르쳐 주는건 기본이고, 인질 참수 영상이나 실제 공개 처형 장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 아이들에게 참수된 머리를 들고 있게 하거나, 잘린 머리로 축구를 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자 아이들은 "칼리프의 진주"로 불리며 철저하게 숨겨져 교육을 받는다. 여아들은 집안에서 남성들의 생활을 돌보고 필요한 것들을 챙기는 법을 배운다.
반항하고 다르지 않는 어린이는 태형이나 고문, 심지어는 성폭행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이라크지원단(UNAMI)에 따르면 IS가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납치나 유괴한 9∼15세 어린이는 800∼900명에 이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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