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강남 땅' 내놨다.. 감정가 833억원대 달해
파이낸셜뉴스
2016.04.10 18:07
수정 : 2016.04.10 18:07기사원문
학동공원 근처 1만3161㎡
한양학원 설립자 부인 백경순씨가 2014년 기부
수익용 기본재산 확충 등 법인 운영비에 사용
한양대가 서울 강남 한복판의 800억원대 부동산을 내놨다. 대학 측은 매각대금을 수익용 기본재산 확충, 법인 운영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양대 법인 관계자는 10일 "법인 소유의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17길 12(논현동 40) 부동산 1만3161㎡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다음 주 매각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골프연습장이 들어서 있는 자리로, 공시지가만 767억2863만원에 달하고 감정평가액은 833억7345만5000원이다. 한양대 측은 매각가격으로 최소 감정평가액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양대 법인은 매각대금 중 감정평가액 규모만큼은 예금(수익용 기본재산)하고 추가로 발생하는 차액은 법인 운영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법인 관계자는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을 높이기 위해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한양대의 수익용 기본재산은 총 4106억2300여만원으로 확보율은 92.9%다. 기준액인 4418억8990만원보다 312억6600여만원이 부족하다. 따라서 매각에 성공하면 한양대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기준치(10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논현동 부동산 업계에서는 한양대가 내놓은 매물이 이미 한 개인투자자에게 팔렸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인근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개인투자자가 이 땅을 사들였고 고급 빌라촌이나 근린생활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양대 측에서는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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