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가 펼쳐낸 상상의 세계..언더스탠드애비뉴 '서울숲 옆 동물원'展
파이낸셜뉴스
2016.05.05 08:11
수정 : 2016.05.05 08:11기사원문
지난달 개관한 문화공간 언더스탠드에비뉴가 가정의 달을 맞아 5일부터 내달 6일까지 페이퍼 아트 전시 '서울숲 옆 동물원'을 개최한다.
전시는 '숲으로 가는 길(Promenade)', '동물의 숲(Forêt)', '작업실(Atelier)' 등 세 가지 태마로 나뉜다. 종이를 통해 표현된 아름다운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잉어, 백조 등 크고 작은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눈으로만 보는 전시가 아니라 손으로 직접 만져보며 종이의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나만의 팝업북 만들기, 앵무새 접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종이를 다루는 여러 작가들이 참여했다. 국내 창작종이접기 1세대 종이접기 작가 서원선과 이인경, 국내최초 페이퍼 커팅 북 ‘피어나다’의 작가 최향미, 어린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페이퍼 아트와 디자인을 추구하는 자매 작가 김인경과 김선경(IKSK DESIGN) 등이다.
최향미 작가가 선보이는 '숲으로 가는 길' 800여개의 종이 꽃잎과 나무들이 5.5m의 천장에서 바닥까지 설치돼 숲을 연상시키는 풍경을 만들어낸다.
서원선과 이인경이 꾸민 '동물의 숲'은 종이 잉어 50마리가 살아있는 듯 헤엄치고 평면의 종이에서 시작해 여러 겹 접히는 과정을 통해 탄생한 수십 마리의 종이 백조들이 하늘로 비상하는 장관이 펼쳐진다.
김인경, 김선경 작가가 만든 '작업실'에서는 숲, 나무, 기린, 사자, 토끼, 새 등 마음껏 상상하고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참여한 관람객의 작품이 전시의 일부가 된다.
전시는 서울시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 아트스탠드에서 내달 6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 소식은 언더스탠드에비뉴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