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 국내 시판 본사가 직접 지시 “진술-이메일 확보”
파이낸셜뉴스
2016.06.18 11:26
수정 : 2016.06.18 11:26기사원문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기준에 미달한 차량을 국내에 시판했다.지난해 3월부터 국내 시판된 폭스바겐의 '7세대 골프 1.4TSI'가 배츨가스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차량은 이미 국내에서 1천5백대 넘게 팔린 상황.검찰은 폭스바겐 한국 지사 윤 모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독일 본사가 기준 미달 차량의 시판을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다. 윤 모 씨의 진술과 이메일을 확보한 것.한편 해당 차량은 유럽의 배출가스 기준에 맞춰 개발됐으나 더 엄격한 미국 기준을 적용하는 국내 기준에 의해 이미 재작년 국립환경과학원의 배출가스 인증 시험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이에 폭스바겐은 배출가스가 적게 나오도록 수입된 차량 소프트웨어를 몰래 교체해 시험을 통과한 뒤 해당 차량을 국내에 시판한 것으로 전해졌다./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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