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정규직보다 용역업체 선호.. 10명 중 4명 비정규직
파이낸셜뉴스
2016.07.01 17:38
수정 : 2016.07.01 20:27기사원문
노동부 고용형태 공시
규모 클수록 간접고용
임대업 건설업이 취약
대기업 근로자 10명 중 4명이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파견.하도급.용역 등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소속 외 근로자와 단시간 근로자 비율이 높았다. 반면 기간제 근로자 비율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6년도 대기업의 고용형태 공시 결과'에 따르면 300인 이상 대기업 3454개 전체 근로자 473만7000명 중 직접고용 근로자는 380만5000명(80.3%)이다. 반면 사업주에 소속되지 않은 간접고용 근로자는 93만1000명(19.7%)이다.
고용형태공시제는 상시 300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가 매년 3월 31일 기준으로 근로자 고용형태를 공시토록 하는 제도다.
대기업의 직접고용 근로자 중 정규직 근로자는 290만5000명(76.3%), 계약기간이 정해진 기간제 근로자는 90만명(23.7%)이다.
대기업 전체 근로자 중 정규직 근로자를 제외하고, 간접고용과 기간제 근로자를 합치면 183만1000명에 달했다. 전체 근로자의 38.7%다. 대기업 근로자 10명 중 4명이 비정규직인 셈이다. 특히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간접고용 근로자 비율이 높았다.
근로자 500인 미만 기업의 간접고용 비율은 14.0%였지만 1000인 이상 5000인 미만 기업은 18.4%, 5000인 이상 기업은 26.6%에 달했다.
산업별로 건설업(44.5%)의 간접고용 비율이 가장 높았고 제조업(24.4%), 운수업(22.7%), 도.소매업(22.6%) 등의 순이다. 부동산.임대업과 건설업은 간접고용은 물론 기간제 근로자 비율도 매우 높아 고용구조가 가장 취약했다. 또 제조업 중에서는 조선, 철강업종의 간접고용 비율이 높았다. 직접고용 중 단시간 근로자 비율이 높은 산업은 숙박.음식점업(44.2%), 교육서비스업(13.9%), 도.소매업(12.0%) 등이다.
김경선 고용부 노동시장정책관은 "기업별로 고용형태를 공시하도록 한 것은 기업이 스스로 고용구조를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데 그 취지가 있다"며 "이런 취지가 달성될 수 있도록 컨설팅, 포상 우대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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