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5분 이내 현장 도착률 하락세...진입곤란 전국 1490곳
파이낸셜뉴스
2016.10.07 10:10
수정 : 2016.10.07 10:10기사원문
소방차의 골든타임(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이 하락해 올 7월말 기준 58.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백재현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명갑)이 국민안전처 국정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평균 소방차 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은 2014년 61%, 2015년 61.9%였다가 올 7월말 기준으로는 58.5%로 하락했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서울이 86.2%로 가장 높았고 부산이 82.7%, 대구가 80% 순으로 5분 내 현장에 도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착률이 낮은 지역으로는 경북(30.3%), 경기(37.6%), 강원(42.4%)이 꼽혔다.
국민안전처 제출 자료에 따르면 도로폭이 좁거나 이동이 불가능한 장애물 때문에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하거나 곤란한 구간이 2016년 6월말 기준 서울에 471곳, 부산에 302곳, 인천에 187곳 등 전국에 1490곳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주거지역이 992곳으로 66.6%에 달했고 상업지역 344곳, 농어촌·산간·도서지역 116곳으로 뒤를 이었다.
백 의원은 "분초를 다투는 화재 사고의 경우 골든타임 내에 도착, 신속히 초동대처를 하지 못한다면 생명과 재산 피해가 급격히 증가한다"며 "국민안전처와 각 시·도는 소방통로 확보를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 강화는 물론이고 진입곤란지역에는 비상소화장치 설치 등 대비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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