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맥아 넣은 수입맥주, 맛·향·색으로 유혹
파이낸셜뉴스
2016.11.20 17:26
수정 : 2016.11.20 17:26기사원문
목넘김 부드러운 '에딩거'.. 바나나향 '바이엔슈테판'.. 황금 빛깔 강조 '파울라너'
국내 맥주시장에 밀맥주 바람이 불고 있다. 진한 색깔,다양한 향, 부드러운 맛 등 이른바 '3색 바람'을 일으키며 라거 일색이던 수입맥주 시장에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주류체들이 밀맥주 출시 경쟁도 날로 가열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밀맥주는 보리 맥아로만 제조하는 일반 라거 맥주와 달리 밀 맥아를 섞어 발효하기 때문에 색이 진하고 다양한 향과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에딩거는 에딩거 바이스비어와 에딩거 둔켈, 에딩거 우르바이스 등 다양한 밀맥주를 생산한다. 최근에는 서울 성수동의 '대림창고'와 정통 독일식 음식점 그릭슈바인 등에 입점했다.
100년 역사의 바이엔슈테판은 바나나향과 풍부한 밀의 맛이 특징으로 지난 7월 '제3회 비어콘서트'를 열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과 가까워지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맥주매니아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행사에서 국내외 맥주 전문가들과 소비자들이 만나 밀맥주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바이엔슈테판의 다양한 밀맥주를 맛보는 시간을 가져 참석자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독일 뮌헨의 여유로움과 역사가 담긴 밀맥주 파울라너(사진)는 최근 캔 및 병의 라벨 디자인을 리뉴얼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새롭게 바뀐 패키지 디자인은 밀맥주의 특징인 황금 빛깔을 더욱 강조해 밀맥주만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했다. 파울라너는 캔과 병 라벨 디자인 변경을 통해 고급스러운 밀맥주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파울라너는 독일 밀맥주 점유율 1위를 달리는 브랜드다.
주류업계 관계자는"새로움과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국내 맥주 시장에 반영된 동시에 가을 분위기와 어울리는 밀맥주 특유의 쌉쌀하면서도 풍부한 향미로 인해 앞으로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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