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돌매트로 한국 온돌문화 세계 전파" 귀뚜라미 자체 온수매트 출시

파이낸셜뉴스       2016.11.22 17:19   수정 : 2016.11.22 17:19기사원문
김성범 국내영업본부장 "매트 본체와 온수관 보일러 기술력과 같아 귀뚜라미 노하우 적용"
물 새지않는 안전한 밀폐형 자동 물빠짐까지돼 편리



"연탄보일러와 온돌파이프로 한국에 온돌문화를 확산시켰듯, 온돌매트로 한국의 온돌 문화를 세계 시장에 알리고 싶습니다."

올해 첫 자체 온수매트인 '온돌매트'를 내놓은 귀뚜라미의 김성범 국내영업본부장(사진)이 밝힌 포부다.

지난 2011년 주문자제조생산방식(OEM)으로 온수매트 시장에 진출한 귀뚜라미는 구조.소재.제어장치 등 부품을 자체 개발해 '2017년형 귀뚜라미 온돌매트'를 공개했다. 이 제품을 내놓기 위해 귀뚜라미는 지난해 인천 사업장에 자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실제 라인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필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온수매트로 한국 온돌 문화 세계에 알릴 것"

온수매트는 건강을 고려한 소비자들이 늘자 전기 장판 시장을 대체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여기에 보일러 전문기업이 이 시장에 진출하자 저가 위주의 온수매트 시장이 재편되는 추세다. 온수매트 본체는 소형 전기보일러 역할을 하고, 매트 내 온수관이 보일러의 파이프 역할을 하다보니 보일러 기업의 기술 노하우를 그대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온수매트는 기업간거래(B2B)에 치중하던 보일러 전문기업들이 소비자시장(B2C) 진출을 위한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하지만 귀뚜라미의 생각은 좀 달랐다. 김 본부장은 "B2C사업 확대를 위해 온수매트를 선택한 것은 아니다"라며 "세계 시장에 한국의 온돌난방 문화를 가장 쉽고 효율적으로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다 택한 방법"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귀뚜라미는 지난 1960년대 구들장 온돌을 뜯어내고 연탄 보일러에 철 파이프로 온돌 난방을 처음 시작했다. 1980~90년대는 가스보일러에 엑셀 파이프 온돌을 사용해 한국 온돌 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 온돌매트는 온돌보일러와 온돌파이프 기술을 계승, 발전시킨 제품이라는게 김 본부장의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한국의 온돌문화를 알리고 싶어 여러가지 시도를 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그러다가 온수매트는 온돌보일러 기술을 적용하고, 바닥 문화권이나 침대문화권에서 모두 쓸 수 있다는 점을 착안해 자체 개발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제품명도 아예 온돌문화 전파를 목표로 '온돌매트'로 지었다.

귀뚜라미는 제품 론칭에 앞서 중국 인증 북미규격 인증 EU통합인증 일본제품 인증 및 공산품 인증 등을 획득했다. 중국, 러시아, 일부 유럽국가들에 온돌매트를 수출을 시작했다.

김 본부장은 "해외에는 온수매트를 침대에 놓고 쓸 수 있는 제품임을 알리는데 주력할 생각"이라며 "온돌매트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성장 가능성 큰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해외에서 한국의 온돌 문화를 알리는 대표 상품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밀폐형 구조.자동물빼기 등 안전.편의성 중점

김 본부장은 '그동안 소비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했다'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밀폐형 동력방식 구조'와 '원터치 자동 물빼기 기능'을 귀뚜라미만의 차별점으로 꼽았다.

그는 "기존 온수매트는 온도 조절기 본체가 넘어지면 꺼지지만, 뜨거운 물이 넘칠 가능성이 있는 개방식 구조였다. 물을 데우기 때문에 팽창과 수축을 위해 '숨구멍'을 만들어 놓은 것"이라며 "귀뚜라미는 이 부분을 밀폐형으로 만들어 물이 샐 가능성을 차단하고 잦은 물 보충을 할 필요 없어서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원터치 자동 물빼기 기능은 버튼 하나로 보일러와 매트 안의 물을 완벽히 배출시키는 것으로 겨울철 이후 편리한 제품을 보관을 위해 장착했다.

김 본부장은 "기존 제품들은 직접 펌프질을 해서 온수매트 내의 물을 빼서 힘들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1년에 한번 쓰는 기능에 모터가 하나 더 들어가다보니 재료비는 올라갔지만 소비자 편의를 1순위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귀뚜라미는 온돌매트 출시 후 대리점 뿐 아니라 홈쇼핑으로 판로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판매도 순항 중이다. 지난 한달간 홈쇼핑 판매 방송에서 목표한 판매 수량은 초과했고,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김 본부장은 "앞으로 기술력 있는 브랜드 위주로 온수매트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며 "귀뚜라미도 내년에 디자인 하나 바꿔 제품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갖춘 온수매트를 출시하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