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자동화 최동열 대표 "창업도약패키지 멘토링, 큰 도움"
파이낸셜뉴스
2016.12.26 10:57
수정 : 2016.12.26 10:57기사원문
현재 반도체, 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의 자동 이송설비에서 발생하는 입자를 집진, 처리하는 장치는 삼성전자 아산공장에 시험적용 중이며 효과가 입증돼 확대설치 예정이다.
■멘토링, 큰 도움
알티자동화는 지난 2012년 창업 후 개발을 시작한 뒤 2014년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의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최 대표는 금전적인 지원보다 멘토링으로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는 "지원 금액보다는 방향이 흐릿한 상황에서 비즈니스 모델이나 어떻게 경영을 해야하는건지를 조언받았다"면서 "부서가 몇개 있었는데 각 부서들의 목표를 수립 하고 어떤 아이디어를 모으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알티자동화는 '초일류 클린업 회사구현'이라는 슬로건 아래 그에 맞는 부서들을 적립 하고 목표를 수립하고 맞춤 교육을 했다. 협력관계에 있는 업체에 직원들이 영업을 할 때 빨리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구체화 했다.
또 국책과제나 지원책과 외부 네트워크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다. 최 대표는 "혼자 고민해야만 했던 내용들을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었다"면서 "어떻게 보면 그 누구한테도 이야기 할 수 없는 부분을 멘토에게 털어놓을 수 있던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경험, 도전할 수 있는 힘
알티자동화는 '장애진단로봇'에 대한 원천 기술을 가지고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국책과제도 수행 중이다. 또 아파트 음식물쓰레기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업체가 있는데 그 업체와도 협업을 해서 또 다른 제품을 개발 중이다.
최 대표는 대기업을 다니고 뭔가 해보려고 나왔지만 뜻대로 되는게 없었다. 꿈은 있었지만 가고자 하는 방향데로 된 적이 없었다. 그는 "대기업에 다녔으니 그만두고 뭐든지 할 수 있겠다 자신감은 있었지만 사회현실은 그게 아니었다"면서 "대기업의 울타리 안에서 좁게 생활 했기 때문에 그만두고 나와서 첫번째 사업은 실패의 쓴 맛을 맛봤다"고 회상했다.
이후 다시 협력업체에서 또 다른 직장생활을 재시작했다. 최 대표는 "사람 다루는 법에 대해 작은 기업에서 다시배웠다"면서 "힘든시간이라기 보다는 배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환경이나 배경 등 자신에 대한 원망을 많이 했는데 이를 스스로 해결할 방법은 없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오늘이 있기까지의 경험이 모두 발판이 되는 것으로 도전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대해서는 그는 "3~7년 되면 연속적으로 중견기업으로 올라갈수 있도록 마련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면서 도약할수 있는 지원책인데 1회성으로 그치지 말고 7년까지는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지원이 나와야 한다"면서 "한번 선정이 되고 나면 그에대한 성과만 보는 이벤트로 끝나는게 아니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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