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올 분양권시장서 가장 비싸
파이낸셜뉴스
2016.12.27 17:22
수정 : 2016.12.27 17:22기사원문
전용 178.94㎡ 36억원
달아오르는 청약 시장의 열기만큼 뜨거웠던 올해 아파트 분양권 시장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단지는 서울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 한해 분양권 거래액은 50조를 돌파하며 지난 한해 거래된 약 37조에 비해 34.5%나 증가했다.
27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9일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50조774억1844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한해 동안 거래된
시도별로 분양권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도로 13조4180억4995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시가 6조8488억5261만원, 서울이 6조3890억715만원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올해 아파트 분양권 거래건수도 지난해 12만5779건 보다 19%가 증가한 14만9625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분양권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78.94㎡로 36억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분양권 상위 1위부터 4위 모두 아크로리버파크가 차지했다. 5위는 강남 세곡2보금자리 '강남 더샵 포레스트' 전용 226㎡로 29억7283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9월 입주를 시작한 아크로리버파크는 입주 직전인 8월 한달간 분양권에 '웃돈'이 가장 높게 붙은 단지로 기록되기도 했다. 특히 소형아파트 인기에 힘입어 전용 59㎡는 3억58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12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단지별로 분양권 거래건수를 살펴본 결과 '김해 센텀 두산위브더제니스'가 1376건이 거래되면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명지국제신도시 협성휴포레(1351건) △양산물금지구 대방노블랜드33블록(1267건) △양산물금신도시EG더원2차(1251건) △한강센트럴자이1차(1050건) 등으로 상대적으로 분양권 전매에서 자유로운 지방 중심으로 분양권 거래가 활발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 센터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분양시장 청약 훈풍이 거세지면서 그 바람이 분양권 시장까지 확대된 것"이라면서 "새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시세차익을 더 많이 거둘 수 있어서 기대감이 높을 뿐만 아니라 청약에 당첨되기 어려운 사람들이 분양권으로 눈을 돌리면서 자금이 많이 몰려 거래가 활발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 팀장은 부산.경남 지역에서 분양권 거래건수 상위 단지가 많이 나타난 데 대해 "전매제한이 없다는 조건도 있고, 입주를 앞둔 대단지일수록 분양권 거래 활발하다는 특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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