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세대 기술 집약된 '드림라이너'

파이낸셜뉴스       2017.02.27 19:23   수정 : 2017.02.27 19:23기사원문
대한항공, 보잉 787-9 국내 첫 도입
탄소소재.알루미늄 등 사용
무게 낮춰 연료소모율 좋아져
앞좌석과의 공간 여유롭고
기압.습도.소음 등 크게 개선



대한항공이 27일 공개한 '꿈의 항공기(드림라이너)' 보잉 787-9는 차세대 첨단 기술이 집약된 고효율 친환경 항공기다. 보잉의 항공기 제작 노하우가 결집된 최첨단 기술의 결정체인 셈이다. 연비좋은 중형기를 띄워 경쟁력을 높이려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과감한 승부수가 담긴 항공기이기도 하다.

특히 대한항공은 보잉 787-9 도입을 통해 무엇보다 탑승객들이 기존 항공기들을 이용할 때 느꼈던 불편함을 개선해 항공기 여행의 쾌적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탑승객 쾌적함 증대

대한항공의 보잉 787-9는 일등석 6석, 프레스티지석 18석, 일반석 245석 등 총 269석으로 구성됐다. 기내는 다른 기종의 항공기와 달리 높은 천장과 넓은 창문을 가지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바닥에서 천장까지의 높이가 다른 항공기보다 7∼15㎝ 가량 긴 최장 253㎝다. 이코노미석의 경우 앞좌석과 뒷좌석 등받이 간 거리가 33∼34인치로, 뒷좌석의 무릎 앞쪽 공간이 기존의 항공기에 비해 여유롭다는 것이 대한항공 측의 설명이다. 창문 크기도 A330 대비 78%, 보잉 777 대비 20% 커졌다. 창문 덮개가 달지 않고, 버튼 조작으로 창문의 투명도를 5단계까지 조절한다.

아울러 기압과 습도, 소음 등 기내 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항공기 기압을 기존 항공기보다 더 높여 장거리 여행에 따른 피로감이 줄도록 했고, 기존 11%였던 습도도 15∼16% 수준으로 상승시켜 탑승객이 더욱 쾌적한 항공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최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기술을 적용해 시간과 환경에 따라 기내 색상과 밝기를 조절하도록 했다. 갑작스러운 기상 상황 발생 시 곧바로 비행 자세를 제어하는 운항 시스템도 갖췄다.

■최첨단 기술 집약

보잉 787-9는 탄소복합소재 50%, 알루미늄 합금 20%를 사용해 무게는 낮추고 내구성은 높였다. 이에 연료소모율은 타 항공기 대비 20% 좋아지는 한편 탄소배출량은 20% 저감됐다.

효율성을 높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와류를 방지하기 위해 공기 역학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날개 끝 단 장치인 레이키드 윙 팁(Raked Wing Tip)을 적용해 항력을 감소시켜 연료효율성을 높였다.

이처럼 효율성을 갖춘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한 점에서 효율성을 강조하는 조원태 사장의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다.

조 사장은 보잉 787-9의 장점에 대해 "기름을 많이 먹는 비행기는 보기 싫고, 좌석을 다 채우기 힘든 항공기는 보기 싫은 편견이 생겼다"면서 "보잉 787-9은 기름도 적게 먹고, 좌석수도 적당하다"고 소개했다.

보잉 787-9은 엔진도 친환경적으로 설계됐다.
엔진을 둘러싼 덮개(Cowl)에 신기술이 적용돼 엔진 후류로 인한 소음을 대폭 감소시킴으로써 보다 조용한 항공 여행이 가능토록 했다.

아울러 보잉 787-9 항공기에는 대한항공의 기술력도 담겨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6년부터 보잉사의 787 제작 및 설계 사업에 참여해 날개 끝 곡선 구조물인 레이키드 윙팁, 후방 동체, 날개 구조물인 플랩 서포트 페어링 등 6가지 부품을 부산테크센터에서 제작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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