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스타크래프트 만든다" 넷마블, e스포츠 도전

파이낸셜뉴스       2017.03.19 14:22   수정 : 2017.03.19 14:22기사원문

넷마블게임즈가 모바일게임을 기반으로 한 e스포츠에 도전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e스포츠는 스타크래프트, 리그 오브 레전드 등 온라인게임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고, 외산게임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넷마블의 도전이 모바일게임을 e스포츠로 발전시킬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국산 게임이 e스포츠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 2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게임 '펜타스톰'을 통해 e스포츠에 도전할 예정이다. 넷마블이 e스포츠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넷마블, '펜타스톰' 프로 정규 리그로 키운다

'펜타스톰'은 진지점령전(MOBA) 장르로 '리그 오브 레전드'와 유사한 게임 진행 방식이다. 이용자가 선택한 캐릭터를 육성하면서 상대방의 진지를 점령해 나간다. '펜타스톰'은 최대 5대5 전투가 가능하며, 경기당 플레이 시간을 10분~20분 내외로 설계했다. 현재 e스포츠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비슷한 장르를 표방하면서 모바일게임이라는 특성을 최대한 살린 것이다.

넷마블은 '펜타스톰' 출시와 동시에 누구나 참여 가능한 비공식리그를 개최할 예정이다. '펜타스톰'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이후 토너먼트 대회와 리그 선발전을 거쳐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는 정규 리그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넷마블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은 "펜타스톰은 e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며 "국내에서 아직 대중화를 이루지 못한 모바일 e스포츠를 펜타스톰으로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기반·국산 주도권 두마리 토끼 잡는다

넷마블의 도전은 국산 모바일게임의 e스포츠 도전이라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그동안 여러 모바일게임들이 e스포츠로 도약을 시도했으나 큰 성과는 거두지 못한게 현실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슈퍼셀의 모바일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도 e스포츠의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아직 프로 선수들이 등장하는 정규 리그로 발전하지는 못했다.

게다가 넷마블의 '펜타스톰'은 국산 게임의 e스포츠 주도권 도전이라는 면에서 눈길을 끈다.
넥슨은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인 '넥슨 아레나'를 운영하면서 '피파온라인3', '히트', '백발백중' 등의 게임을 통해 e스포츠 활성를 꾸준히 시도하고 있으나 주도권은 여전히 외산 게임들이 쥐고 있는 실정이다.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나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등이 대표적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한국을 e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시킨 것이 e스포츠지만, 정작 산산 게임들은 e스포츠에서 설 자리가 부족했던게 사실"이라며 "모바일게임에서 개발 능력을 입증한 넷마블의 도전에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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