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골 휘는 자취대학생 '한 달 생활비 평균 69만원 vs 주거비 63만원'

파이낸셜뉴스       2017.03.30 08:02   수정 : 2017.03.30 08:02기사원문



대학생들의 한 달 생활비가 평균 69만원으로 집계됐다. 부모님과 함께 사는 대학생과 자취하는 대학생의 한 달 용돈 규모는 평균 70만원 안팎으로 차이가 없었으나, 용돈의 사용처는 크게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생활비(용돈) 현황'을 조사했다.

우선 현재 주거방식을 조사한 결과 ‘부모님과 산다’는 대학생은 72.2%였고, ‘자취를 하는’ 대학생은 27.8%로 조사됐다.

대학생의 한 달 용돈은 평균 69만원으로 집계됐다. 부모님과 함께 사는 대학생은 평균 68만원, 자취를 하는 대학생은 평균 73만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대학생의 용돈 사용처는 ‘식비’가 복수선택 응답률 77.6%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교통비(38.1%), 통신비(35.7%), 주거비(32.5%), 문화생활비(26.4%) 순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돈의 사용처는 대학생들의 주거방식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부모님과 사는 대학생의 경우 ‘식비’가 응답률 76.5%로 가장 많았으나, 이어 교통비(42.7%)와 통신비(40.5%), 문화생활비(29.6%) 순으로 많이 사용한다고 답했다.

반면 자취하는 대학생들은 주로 ‘식비’로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80.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거비로 사용한다(65.2%)는 응답자도 과반수이상으로 많았다. 그리고 다음으로 교통비(26.1%)와 통신비(23.2%)문화생활비(18.1%) 의복비(13.8%) 순으로 많이 사용한다고 답했다.

대학생들 중에는 본인의 생활비/용돈을 ‘알바로 충당’하는 응답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체 응답자 중 39.5%는 ‘현재 알바를 하고 있다’고 답했고, 이들은 알바를 하는 이유 1위로 ‘생활비를 벌기 위해(55.6%)를 꼽았다.

현재 알바를 하는 대학생들의 한 달 수입은 평균 68만원으로 대학생들이 답한 한 달 평균 생활비/용돈 규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학생들의 한 달 주거비용은 생활비와 맞먹는 수준으로 조사됐다. 알바몬 조사에 따르면 혼자 사는 대학생들은 한 달 평균 63만원을 주거비로 사용하고 있었다. 대학생 한 달 용돈인 69만원과 단 6만원 차이다.


혼자 산다고 답한 대학생들에게 ‘혼자 사는 생활에 만족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82.9%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들이 혼자 사는 생활에 만족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통학시간이 짧아져서(58.1%)’, ‘모든 사항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서(53.2%)’, ‘단체 생활을 하지 않아도 돼서(자유로워서)(31.6%)’ 등이 있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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