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재개발하는 '북아현2구역' 집값 들썩

파이낸셜뉴스       2017.05.09 19:18   수정 : 2017.05.09 19:18기사원문
미니신도시급 탈바꿈 전망.. 매물 최대 2억까지 웃돈
5~6월께 일반분양 준비



서울 광화문 등 도심 출퇴근이 편리한 서울의 대표적 '직주근접' 지역 중 하나인 북아현2구역 재개발이 8년만에 다시 시작되면서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

소액 투자가 가능한 단독주택.빌라.아파트 등 매물은 최대 프리미엄 2억원까지 붙고,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북아현2구역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주택 가격 프리미엄도 높아지고 있다.

북아현2구역 재개발 조합은 5월 28일 정기총회를 열고 사업시행계획 및 촉진계획 변경안 등을 심의하기로 했다.

■지연됐던 재건축 사업 탄력

이번 안건이 통과되면 사업면적은 기존 30만㎡에서 33만㎡로 늘어난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아 아파트 2266가구.오피스텔 24실 규모로 재건축된다. 또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84㎡ 이하 중소형이 대거 늘어난다.

서대문구 북아현 2구역은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충정로역 사이에 위치해 광화문.시청.여의도 등 출퇴근이 수월하다.

이곳은 2009년 12월 재개발 사업시행인가 후 8년간 관리처분인가를 받지 못했다. 조합원간 갈등.기존 조합장 비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 지난해말 조합장이 바뀌면서 사업이 가속되고 있다.

재건축 사업 탄력으로 주택 프리미엄도 상승하고 있다.

북아현 2구역 내 경남아파트 전용 84㎡의 경우 프리미엄 2억원이 붙어 6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연초대비 3000만~4000만원 오른 것이다.

현지 S공인은 "경남아파트는 상태가 깔끔하고 세입자 구하기가 수월해 전세 낀 투자하기 괜찮다"며 "전세가격이 3억원 수준이이어서 초기 투자비는 3억원 안팎"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상태가 좋은 매물은 거래가 활발하다.

■도심 속 신축 아파트 기대

북아현 뉴타운은 계획대로 진행되면 1만가구 수준의 미니 신도시급으로 탈바꿈 할 전망이다. 북아현 1-2구역, 1-3구역은 입주했다. 나머지 북아현 2구역, 3구역, 1-1구역은 향후 착공이 기대되고 있다.

북아현 3구역은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4569가구를 건설한다. 2011년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지만 사업이 지연돼 관리처분인가를 준비 중이다. 최근 조합과 시공사의 공사비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이르면 6~7월께 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아연 1-1구역(북아현 힐스테이트)은 1226가구 규모로 착공을 앞두고 일부 집주인이 반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대선이 끝난후 5~6월께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현지 한 공인중개사는 "재개발 사업 진행이 늦어질수록 조합원 추가 분담금이 늘고, 수익이 감소할 수 밖에 없다"며 "투자시 사업의 진행 상황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북아현 1-2구역은 940여가구의 아현역푸르지오로 탈바꿈해 2015년 11월부터 입주했다.
아현역푸르지오 84㎡ 호가는 7억5500만~7억7500만원 수준이다. e편한세상신촌(북아현 1-3구역)은 1910가구 규모로 올해 2월 입주했다. 84㎡는 호가가 7억6000만~8억4000만원 수준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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