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데이터 걱정 없이 스마트폰으로 FM 라디오 듣는다
파이낸셜뉴스
2017.08.29 15:00
수정 : 2017.08.29 15:01기사원문
내년에 국내에서 출시되는 삼성·LG전자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걱정 없이 출퇴근길이나 이동중에 FM라디오를 마음껏 들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스마트폰에 방송사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라디오 방송을 실시간 재생(스트리밍)으로 하루 1시간씩 들으면 한 달에 약 1.3기가바이트(96Kbps 기준) 정도의 데이터가 소요된다. 이를 이동통신 3사 데이터 쿠폰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1만5000원∼2만원 가량의 비용이다.
특히 데이터 제공량이 적은 싼 요금제 가입자들에게는 라디오 청취에 대한 데이터 부담이 커 소비자들이 불편을 호소해 왔던 부분이다. ▶관련기사 19면
지금까지 국내에 시판된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은 일부 보급형 제품을 제외하고는 FM 라디오 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앱을 내려받아 무선인터넷 방식으로만 들을 수 있었던 것.
그러나 내년 초 삼성전자가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S9’ 모델부터는 FM 라디오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며, 화웨이와 ZTE 등 중국업체가 국내에 출시하는 스마트폰에도 FM 라디오 수신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다만 애플 아이폰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라디오 수신 기능이 없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FM 라디오 수신 기능 탑재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올해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역시 부품을 바꿔야 하는 탓에 이번 시행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FM 라디오 방송은 일반적으로 고지대에서 방송을 송출하기 때문에 지진·해일 등 재난이 발생해도 비교적 안정적이란 평가다. 또 이동통신과 달리 송신망의 과부하 문제없이 하나의 방송을 다수 시청자가 동시에 들을 수 있어 재난방송에 특히 적합한 매체로 꼽힌다.
과기정통부 최영해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스마트폰 FM 라디오 기능 활성화로 국민들의 재난 대응능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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