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성 우려에… '친환경' 생리대 판매 불티
파이낸셜뉴스
2017.09.03 17:22
수정 : 2017.09.03 23:16기사원문
비싸더라도 안전성이 먼저 '나트라 케어''한나패드'
전국서 '품절 대란' 속 생리컵 등 대체품도 주목
#.직장인 김은지씨(26)는 지난 주말 릴리안 생리대를 환불받았다. 김씨는 "생리양이 이전보다 줄었다고 느껴졌는데, 무리한 다이어트 때문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긴 것이 이토록 불안감을 가져올지 몰랐다"고 말했다. 최근 몇년 동안 써 온 생리대가 줄어든 생리양의 원인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김씨는 생리컵과 면생리대 등 일회용 생리대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들을 알아보고 있다.
김씨는 "몸에 안전한 제품들은 가격이 좀 나가더라도 돈을 들여 구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중에서 파는 일회용 생리대의 대체품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제품은 친환경 일회용 생리대인 '나트라 케어'와 면생리대 '한나패드' 정도다. 두 제품이 입점해있는 올리브영에선 지난주 생리대 논란이 불거진 이후 관련 제품은 동이 났다. 서울시내 한 올리브영 직원은 "한나패드는 전국 품절이라 물량을 구하기가 어렵다"며 "구매하기 위해선 미리 매장에 재고가 있는지 전화로 확인하는 게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패드'의 온라인 사이트 역시 '하루에 감당할 수 있는 주문량을 넘었다'며 지금 주문하는 제품부터는 11월 중 배송될 예정이라는 안내문구를 내걸었다.
'나트라 케어'의 경우 국내에서 재고를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해외 직구를 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해외배송대행서비스 몰테일에선 '나트라 케어'의 논란이 발생한 18일 이전엔 해외직구 건수가 평균 12건 정도로 미비했지만, 18일부터 24일까지는 1000건 이상의 주문이 발생해 일시품절이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생리팬티 해외직구도 급증세다. . 인기브랜드인 'THINX'의 경우 지난 20일까지 해외직구 주문건수가 전무했지만 8월 넷째주에만 50건이 주문됐다.
몰테일은 생리컵 등 여성용품 전체 구매건수가 약 1336%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SK플래닛 11번가에서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생리대 카테고리 전체 매출이 249%늘었고, G마켓에서도 면생리대 판매량이 최근 일주일(8월17~23일)간 전년 동기 대비 1877%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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