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대박’ 블루홀 기업가치 4兆 육박
파이낸셜뉴스
2017.09.07 18:19
수정 : 2017.09.07 18:19기사원문
반년만에 매출 3000억원.. ‘테라M’ 출시도 임박하며 기업가치 추가 상승 예고
내년말 상장 착수 전망도
동시에 100만명이 즐기는 PC 온라인게임 '플레이어언노운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게임업체 블루홀의 기업가치가 4조원에 육박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선보인 배틀그라운드가 반년여만에 3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면서 기업가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블루홀은 연내 배틀그라운드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며 배틀그라운드의 가정용게임(콘솔게임) 버전도 제작중이다.
■블루홀, 기업가치 4조 육박… 배틀그라운드 흥행 덕분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상장사인 블루홀의 주식은 장외주식 거래 시장에서 주당 5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3조8600억원 수준으로 분석된다. 이는 현재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에 이은 게임업계 3위의 기록이다. 컴투스, NHN엔터테인먼트 등 대표 게임주보다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블루홀의 기업가치가 급등한 것은 지난 3월 배틀그라운드를 사전 테스트 형식으로 스팀에 출시한뒤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덕분이다. 배틀그라운드를 선보이기 전인 올해 초, 블루홀의 기업가치는 2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었다.
'배틀그라운드'는 100명의 게이머가 고립된 섬에서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출시 후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빠르게 확대됐다. 지난 1일 기준 판매량은 1000만장을 돌파했다. 3만2000원을 내야 구매할 수 있는 유료 게임임을 감안하면, 반년만에 매출 32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을 동시에 즐기는 동시 접속자 수도 97만명으로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아직 정식 출시된 게임이 아니다. 사전 테스트 형태로 출시된 상황이고 연내 정식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배틀그라운드 서비스를 맡는다.
■넷마블 손잡고 모바일게임 '테라M'도 서비스 개시
블루홀은 온라인게임 '테라'를 개발한 게임업체로 잘 알려진 회사다. 테라는 지난 2011년 출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 블루홀은 이 게임 개발에만 400억원 가량을 쏟아부었다. 당시 한게임을 통해 서비스된 이 게임은 '리니지', '아이온' 등과 어깨를 견주며 큰 인기를 끌었다.
테라와 배틀그라운드로 온라인게임에서 성공을 맛본 블루홀은 모바일게임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8일 넷마블게임즈를 통해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테라M'이 그 주인공이다. 인기 온라인게임 '테라'를 모바일게임으로 옮겨온 게임이다.
특히 국내 최고의 게임 서비스 업체인 넷마블이 서비스를 맡았다는 점도 주목된다.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을 통해 한달만에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경험을 갖고 있다. '테라M' 역시 온라인게임을 모바일로 옮겨온 게임이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테라M'이 제2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내년에는 테라 이후 오랜기간 개발해온 MMORPG '프로젝트W'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게임쇼 '지스타'에서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프로젝트W'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경영진이 상장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배틀그라운드와 테라M, 프로젝트W 등의 매출이 안정화되는 내년말에는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