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권오을 "청소년 폭력 가해자에 '폭력 체험'시켜 아픔 느끼게 해야"

파이낸셜뉴스       2017.09.08 10:30   수정 : 2017.09.08 10:30기사원문



권오을 바른정당 최고위원(사진)이 8일 최근 잇따라 보도된 청소년 폭력 범죄에 대해 "가해자 스스로 폭력을 체험하게 해서 '이것이 다른 학생을 망가뜨리고 인격을 말살하는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끔 하는 방안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권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충청·강릉·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는 청소년 폭력은 이제 더 이상 묵과하기에는 도가 지나치게 넘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아무리 어린 학생이지만 스스로 인간이기를 포기한 행위"라며 "그런 행위에 대해 무감각하고 책임감도 못느끼는 부모에게는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최고위원은 "대체로 청소년 폭력이나 비행에 대해서 좌파진영은 사회탓으로 돌리고, 우파진영에서는 본인탓으로 돌린다"며 "바른정당은 청소년 교육을 제대로 못시킨 어른탓도 있지만, 실제적으로 종국적 책임인 폭력 당사자 부모가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는 청소년 교화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정말 한가한 소리"라며 "만약 그 딸과 아들이 내 자식이라도 그렇게 한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권 최고위원은 이어 "바른정당이 나서서라도 청소년 보호법이나 모든 연령을 다 무시하고, 당사자가 위법을 저지르고 인간이길 포기한 행위에 대해선 엄중하게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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