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계무역 수익 상승세...1~9월 87.9억불

파이낸셜뉴스       2017.11.11 09:00   수정 : 2017.11.11 09:00기사원문

우리나라 기업의 중계무역 수익이 올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11일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를 보면 올해 1~9월까지 상품수지에서 '중계무역 순수출'은 87억93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계무역은 해외 현지법인이 생산한 완제품을 사들인 뒤 국내로 반입하지 않고 현지나 제3국에 파는 형태를 말한다.

이때 거래차액이 국제수지에서는 중계무역 순수출로 잡힌다. 우리나라 중계무역의 주력품목은 스마트폰이고 컴퓨터, TV 등의 고부가가치 전자제품 역시 중계무역으로 생산되기도 한다.

아직 3개월 통계 수치가 남아 있음에도 지난 2015년 연간 중계무역순수출 규모인 79억5770만달러를 넘어섰고 지난해 94억6250만달러에 근접한 상황이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지난 2014년 이후 3년 만에 연간 기준 중계무역 순수출이 100억달러대로 복귀하는 것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중계무역 순수출은 해외투자 열기에 힘입어 지난 2011년 51억4560만 달러에서 2012년 100억8730만 달러로 뛰었고 2013년에는 146억92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듬해인 지난 2014년 122억9690만 달러로 줄었고 이후 100억달러 이하로 축소됐다.

중계무역 순수출의 확대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생산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도 된다. 따라서 중계무역 순수출의 확대된다고 해도 국내 일자리 증가 등 국민경제를 확대에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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