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세번째 용산시대' 18만㎡ 규모 신사옥 준공

파이낸셜뉴스       2017.11.13 18:10   수정 : 2017.11.13 22:36기사원문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신본사를 준공하며 세번째 용산시대를 열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 100의 기존 사옥부지에 초대형 신사옥(사진)을 준공하고 오는 20일부터 단계적으로 입주한다고 13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신사옥 건설을 의해 그동안 청계천로 시그니처타워를 임시사옥으로 사용해왔다.

1945년 개성에서 창업한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인 서성환 선대회장은 1956년 현재의 신본사 부지에 사업의 기틀을 세웠으며 사업확장에 맞춰 1976년 10층 규모의 신관을 준공하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을 한국 대표 뷰티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어 올해 신본사 사옥을 준공하며 세번째 용산시대를 열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신본사 사옥은 지하 7층, 지상 22층에 연면적 18만8902m²로 아모레퍼시픽 본사 및 계열사 소속 350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영국의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를 맡았다. 화려한 기교 없이 절제된 아름다움을 지니면서도 편안하고 풍부한 느낌을 주는 백자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어 단아하고 간결한 형태를 갖춘 하나의 커다란 달항아리로 전체 외관을 표현해 '한국의 미'를 살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여기에 한국의 젊은 건축가들과 협업해 신본사 주변을 설계했다. 신본사와 연결되는 신용산역(4호선) 지하 공공보도는 stpmj(이승택. 임미정 건축가)가, 본사 뒷쪽의 공원관리실은 양수인 건축가가 각각 맡아 디자인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신본사 사옥의 가장 큰 특징은 건물 내에 자리잡은 세 개의 정원,이른바 '루프 가든'이다. 5층과 11층, 17층에 5~6개 층을 비우고 이곳에 정원을 조성해 임직원들이 건물 내 어느 곳에서 근무하더라도 자연과 가깝게 호흡하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편안하게 소통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신본사 사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지역사회와 소통을 위한 개방형의 공용 문화 공간으로 조성됐다. 1층 로비에 들어서면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진 대형 공간 '아트리움'을 맞이하게 된다.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된 아트리움은 상업 시설을 최소화하고 공익적인 문화 소통 공간으로 개방감을 높였다.
특히 지상 1층과 지하 1층에 마련된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전시실에서는 다채로운 기획전을 선보인다.

이밖에 5층 이상은 임직원들을 위한 복지 및 사무 공간으로 구성됐다. 5층은 임직원 모두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한 공간으로 800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직원식당과 카페, 최대 130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GX룸), 휴게실, 힐링존(마사지룸) 등 복지 전용 공간으로 꾸며졌다.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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