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속도는 SKT… 와이파이는 KT가 최고
파이낸셜뉴스
2017.12.26 17:57
수정 : 2017.12.26 17:57기사원문
정부 통신서비스품질평가
지하철 객차 와이파이 개선.. 다운로드 속도 9배나 향상
정부의 유무선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올해 롱텀에볼루션(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전년대비 11.1% 개선됐으나 업로드 속도는 전년 대비 저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통산사별 평가에선 전체 평균으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으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파이 속도 역시 전년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지하철 객차 내 와이파이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유.무선 통신서비스의 품질정보 제공을 위해 2017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한 결과, LTE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133.43Mbps로 전년대비 11.1%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속도는 1GB 용량의 영화를 1분 정도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업로드 속도는 34.04Mbps로 전년 대비 18.6% 저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운로드는 주파수를 묶는 기술(CA)이 발달돼 전년대비 개선된 것이다. 3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농어촌 지역 측정 확대로 전년대비 소폭 낮아졌다.
특히 지난해 품질이 미흡했던 지하철 객차의 경우 기가급 AP로의 교체 및 LTE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51.53Mbps를 기록, 지난해 대비 847.2% 개선됐다. 지하철 객차 내 업로드 속도도 18.73Mbps로 지난해 4.71Mbps 대비 297.7% 향상됐다. 지하철 객차내 와이파이 평균 속도는 SK텔레콤이 가장 앞섰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는 "와이파이 속도가 빨라졌다고 하지만 크게 개선됐다고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보였다.
유선 인터넷은 1Gbps급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873.81Mbps로 조사됐다. SK브로드밴드와 KT가 918.15Mbps로 같았고 LG유플러스(832.33Mbps), 케이블인터넷(800.40Mbps)이 그뒤를 이었다. 업로드는 평균 841.06Mbps로 조사됐다. 올해 품질평가는 지난해 보다 무선인터넷 측정 시 농.어촌 비중을 30%에서 50%로, 취약지역 중에서 국공립공원 등산로의 비중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하철 객차 내 와이파이 측정비율을 높였으며, 이용자가 직접 평가하는 방법을 도입했다.
한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2017년 조사한 해외 LTE 무선인터넷 품질조사 결과, 토론토 69.56Mbps, 샌프란시스코 43.18Mbps, 런던 34.63, 뉴욕 30.05 등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LTE 무선인터넷 품질은 전반적으로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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