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압력용기 고철이 전기로서 터진 듯"

파이낸셜뉴스       2017.12.30 09:33   수정 : 2017.12.30 09:52기사원문

지난 29일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은 압력용기 형태의 고철을 전기로에서 녹이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제철업계 관계자는 "전기로 속에 들어가는 고철들중에는 압력용기 형태의 것들이 가끔씩 들어가서 폭발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전기로에서 발생한 폭발도 비슷한 현상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현대제철은 폭발 사고 직후 설비를 점검한 뒤 곧바로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설비가 폭발한 것이 아니고 전기로에 들어간 고철이 폭발했기 때문에 전기로 재가동에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폭발 사고는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이 폭발 장면을 찍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폭발로 작업 중이던 인턴 직원이 무릎과 팔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전국금속노조 측은 오후 9시 5분께 사고 전기로에서 2차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주장했으나 공장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현대제철 노사는 기본급 인상 등의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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