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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제철업계 관계자는 "전기로 속에 들어가는 고철들중에는 압력용기 형태의 것들이 가끔씩 들어가서 폭발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전기로에서 발생한 폭발도 비슷한 현상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현대제철은 폭발 사고 직후 설비를 점검한 뒤 곧바로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설비가 폭발한 것이 아니고 전기로에 들어간 고철이 폭발했기 때문에 전기로 재가동에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폭발 사고는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이 폭발 장면을 찍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폭발로 작업 중이던 인턴 직원이 무릎과 팔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전국금속노조 측은 오후 9시 5분께 사고 전기로에서 2차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주장했으나 공장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현대제철 노사는 기본급 인상 등의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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