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덜 쓰는 청소년, 자존감 높아지고 행복해진다 (연구)
파이낸셜뉴스
2018.01.23 13:26
수정 : 2018.01.23 13:26기사원문
미국 캘리포니아샌디에고대학교(UCSD) 연구진은 13~18세 사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 미디어’ 기기와 청소년들의 자존감, 행복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및 전자기기 사용 시간을 하루 2시간 미만으로 제한하면 자존감과 행복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시간보다 스포츠나 독서, 또는 현실에서 실제로 친구들과 교류하는 시간이 더 많은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하루 1시간 미만인 청소년들의 행복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불행도는 높아졌다. 연구진은 전자기기가 청소년들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봤다.
연구를 이끈 진 트웬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전자기기와 행복도의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규명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최근 몇몇 연구에서 소셜 미디어는 사용자를 불행하게 만들지만 불행한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자기기를 사용하면서 행복해지는 방법은 '사용 시간에 제한을 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