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영어 금지' 교육부, 학교 영어수업 연내 내실화 자문단 구성
파이낸셜뉴스
2018.02.20 06:00
수정 : 2018.02.20 10:09기사원문
올해부터 초등학교 1,2학년 방과후학교에서 영어 수업이 금지되는 것과 관련 교육부가 내실화 자문단을 구성하고 연말까지 초등학교 영어 수업을 내실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학교 교육으로 영어 회화가 가능하도록 지도한다는 목표다.
교육부는 20일 오후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추진 자문단’을 위촉하고 제1차 회의를 한국장학재단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자문단 활동 계획과 올 연말 발표 예정인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 과제를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함께 논의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과제를 수행할 정책연구 지정기관이다.
내실화 방안은 사회·경제적 계층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에게 양질의 학교 영어교육 제공을 목표로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격차 해소에 중점을 둔다. 특히 올해 3월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2015 교육과정에 따라 초등학교 3학년에서 시작되는 영어수업이 ‘학생의 배움 중심’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교수학습·평가 개선방안을 포함한다. 영어능력 향상에 가장 중요한 ‘노출시간’ 확보를 위해 원어민 보조교사 확충, 해외 학교와 동시 원격화상 수업 실시, 학교 단위 국제교류 지원, 온-오프라인 영어독서 프로그램 활용방안 등도 검토된다. 학교 밖에서 방송, 인터넷을 통해 학생들이 영어 환경에 노출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한다.
이어 교육부는 장기적인 정책 방향이 나오기 전이라도 학교 영어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농산어촌 및 도시 소외지역 초등학교에서 3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방학 중, 방과 후 영어 캠프 지원에 예산을 지원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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