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시장 - 현대중공업 임원진 면담, 고용안정 요청
파이낸셜뉴스
2018.04.13 15:16
수정 : 2018.04.13 16:08기사원문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산업 생태계 보전과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에 기여해 줄 것을 현대중공업에 요청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13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현대중공업 노진율 경영지원본부장 등 경영진을 면담을 갖고 이같이 요청했다.
이날 면담은 지난 3일 현대중공업의 대규모 인력구조조정 발표에 따른 만남이다.
김기현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주에 발표된 동구 고용위기 지역 지정 및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재연장은 지역사회 전체가 각고의 노력 끝에 얻어낸 결과인 만큼 일자리 안정과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노사민정 협력, 대정부 정책 건의 등 적극적인 지원을 밝혔다.
또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위기는 세계 금융위기 이후 마지막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이 그동안 조선 산업 위기 극복을 함께 노력한 노동자와 협력업체, 지역사회와 머리를 맞대고 위기극복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다가올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경기회복에 대비해 산업 생태계 보전과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달라”고 회사 측에 당부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임원진은 "수년 째 이어진 수주절벽으로 일감 부족이 심각해 희망퇴직 실시가 불가피한 게 현재 회사의 경영 상황"이라고 설명한 뒤 "하루 빨리 경영을 정상화해 지역 경제발전에 최선을 다 할 것 "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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