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바닷속 ‘상어 고속도로’... 야생 동물보호구역 될까
파이낸셜뉴스
2018.05.26 15:59
수정 : 2018.05.26 15:59기사원문
영화 ‘니모를 찾아서’에서 아빠 물고기는 납치된 아들 ‘니모’를 찾아 바다거북과 함께 바다 조류를 따라 헤엄친다. 이 바닷속 조류를 따라 많은 해양 생물들은 먼 곳까지 쉽게 할 수 있다.
중남미 3개국 4개 단체가 연합해 조성된 환경 단체 ‘Fundación PACÍFICO’는 최근 ‘상어 고속도로’ 탐사 조직을 결성했다. 과학자들은 해양 생물을 촬영하는 원격 수중 시스템 ‘BRUVS’를 구성해 2주간 상어의 움직임을 따라 이동했다.
그 결과 코스타리카 코코섬에서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사이의 수중 산맥을 따라 이동하는 다양한 해양 생물을 조사할 수 있었다.
해양 생물학자 마리오 에스피노자(Mario Espinoza)는 “이동과정에서 우리는 16종의 상어와 물고기, 돌고래 그리고 바다거북을 발견했다. 예상보다 정말 많은 동물을 발견해 정말 놀랍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앞으로 이 상어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생물 목록과 이동 이유 등을 상세히 기록할 계획이다. 또 ‘Fundación PACÍFICO’의 리 크로켓(Lee Crokett) 상원 의원은 이 이동 라인을 따라 움직이는 참치 어선들에 의해 상어들이 포획될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이 구역을 동물보호구역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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