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급, 글로벌 세수 920억달러 감소-IEA

파이낸셜뉴스       2018.05.31 11:20   수정 : 2018.05.31 11:20기사원문

전기차 보급에 따른 연료 소비 감소로 오는 203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세수 920억달러(약 99조원)가 줄어들 것이라고 30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망했다.

IEA는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판매되는 승용차와 화물차의 30%가 전기차가 될 것이라며 이는 하루 휘발유와 디젤유 소비량 480만배럴 감소로 이어지면서 거둬지는 연료세도 같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각국 정부나 도시들이 탄소 배출 감축과 대기 개선을 위해 전기차 사용을 촉구하면서 영국과 프랑스는 2040년까지 휘발유와 디젤차량의 판매를 금지시킨다는 목표를 발표했으며 독일과 중국도 비슷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IEA는 충전 시설 및 전기차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증가에 따른 가격 인하로 전기차 사용이 늘고 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보고서를 정리한 피에르파올로 카촐라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투자 확대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앞으로 자동차를 넘어 이륜차량과 버스로까지 사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는 상대적으로 미미해 지난해 전체의 1%인 100만대가 팔렸으며 현재 약 310만대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EA는 각국의 사용 장려가 이어진다면 전기차가 전체 자동차 판매의 5분의 1인 215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며 특히 전기차와 스쿠터 같은 전기이륜차 판매 증가 속도는 승용차를 앞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이륜차는 중국과 인도의 수요가 크면서 2030년이면 전체 이륜차 판매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EA는 연료 소비 감소로 줄어든 세수는 도로 통행료와 혼잡세로 대체해야 할 것이라며 도로 교통 같은 인프라를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세제를 도입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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