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시즌 3승은 피서지 용평에서..29일 개막 맥콜·용평리조트오픈 출격

파이낸셜뉴스       2018.06.27 14:44   수정 : 2018.06.27 14:44기사원문

'슈퍼루키' 최혜진(19·롯데)이 개인상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한다.

올해 프로에 데뷔한 최혜진은 신인상은 떼논 당상일 정도로 독주체제다. 여기에 추가로 노리는 것이 상금왕과 대상이다.

KLPGA투어 역사상 신인상, 대상, 상금왕을 차지한 사례는 딱 두 차례 있었다. 2003년 송보배(32·정관장)와 2006년 시즌 신지애(30·스리본드)다.

최혜진은 지난 24일 2018 시즌 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그에 앞서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펼쳐진 올 시즌 KLPGA투어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with SBS에서 프로 데뷔 첫승을 거둔 바 있다.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으로 최혜진은 대상 포인트와 상금 순위 2위로 올라섰다. 나란히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오지현(22·KB금융그룹)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대상 포인트는 불과 1점으로 그야말로 턱밑이다. 상금액은 3946만원으로 한 대회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다. 신인왕 부문은 1281 포인트로 2위와 500 포인트 차이여서 한 마디로 '넘사벽'이다.

그런 그가 뒤집기를 위해 다시 한번 골프화 끈을 질끈 동여맸다.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평창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맥콜·용평리조트오픈(총상금 6억원)이 격전 무대다. 이 대회는 지난해 최혜진이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우승한 대회다. 최혜진은 이 대회 우승으로 KLPGA투어 시드를 손에 넣었다.

따라서 최혜진으로서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인 셈이다. 그만큼 우승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 같은 기간에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한 것에서 타이틀 방어 의지는 충분히 가늠되고도 남는다. 최혜진이 우승하면 대회 2연패와 시즌 첫 3승, 그리고 상금과 대상 포인트 등 개인상 전 부문에 걸쳐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하지만 우승이 쉽지 않을 듯 하다. 지난주 대회서 컷 탈락한 오지현과 장하나(26·비씨카드), 작년 대회서 마지막날 최혜진의 기세에 눌려 공동 2위에 그친 김지현(27·한화큐셀)과 조정민(24·문영그룹), 2016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소영(21·롯데) 등 대항마들이 즐비하다. 작년 '대세녀' 이정은(22·대방건설)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출전과 일정이 겹쳐 불참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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