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전기차용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 봤더니...SK이노베이션 '약진'

파이낸셜뉴스       2018.09.04 10:24   수정 : 2018.09.04 10:24기사원문
LG화학 2등, 삼성SDI 4등...6등 SK이노베이션 성장률 134.8%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중국에 출시된 전기차에 탑재된 중국산 배터리 출하량을 제외한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SK이노베이션은 순위가 상승한 유일한 한국 업체였다.

■순위 등락...LG화학 ― 삼성SDI ↓ SK이노 ↑

4일 SNE리서치는 올해 1~7월 전세계 전기차(EV, PHEV, HEV)에 출하된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한국의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각각 2, 4, 6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고, 삼성SDI는 한 계단 하락했으며, SK이노베이션은 한 계단 올라섰다. 이번에 집계된 배터리 출하량은 전세계 배터리 출하량에서 중국에 출시된 전기차에 탑재된 중국산 배터리 출하량을 제외했다.

올해 1~7월 전세계 전기차용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은 16.1GWh로 전년동기비 54.6% 증가했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3.2GWh로 전년 동기 대비 34.9% 성장했지만, 성장률이 시장 평균을 밑돌아 점유율이 2.9%포인트(p) 떨어졌다.

■성장률…SK이노>삼성SDI>LG화학

삼성SDI는 1.6GWh로 38.9% 증가했으나 역시 성장률이 시장 평균보다 낮아 순위와 점유율이 모두 하락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315MWh로 상위 10개 업체 중 최고 성장률인 134.8%를 나타내면서 점유율과 순위 모두 상승했다.

세 업체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견인했다. LG화학은 주로 쉐보레 볼트(BOLT), 현대 코나 EV, 현대 아이오닉 BEV 등과 같은 BEV 모델들,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 BMW 530e, 포르쉐 파나메라 등 BEV와 PHEV 모델들의 판매가 각각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니로 PHEV와 더불어, 기아 소울 BEV와 아이오닉 PHEV 판매가 증가한 것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한편, 2018년 7월 전세계 전기차용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은 2.8GWh로 전년 동월 대비 104.6% 급증했다.

업체별로 파나소닉과 LG화학이 1, 2위를 유지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주요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전년 동월 대비 한 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중국 시장 재진입이 여전히 요원하긴 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는 중장기적으로 한국의 LG화학, 삼성SDI의 입지가 더욱 강화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도 점차 공세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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