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의 등대', 뿔났다..게임사, 노조 가입 잇따라
파이낸셜뉴스
2018.09.05 17:03
수정 : 2018.09.05 17:03기사원문
넥슨에 이어 스마일게이트에 노동조합이 설립되면서 게임업계 전반으로 노조가입이 번지는 모습이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스마일게이트지회 5일 '노조 설립 선언문'을 통해 스마일게이트노동조합 'SG길드'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스마일게이트 노조는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스마일게이트 알피지, 스마일게이트스토브 등 스마일게이트 그룹 소속 모든 법인들을 가입대상으로 가입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스마일게이트 노조는 "무리한 일정과 포괄임금제는 공짜 야근을 하게 만들었다"며 "회사에 의해 일방적으로 개발 방향이 정해짐에도 불구하고 실패의 책임은 오롯이 개인이 져야했다. 인센티브만큼 연봉을 낮춰 입사하고, 함께 이룬 성과를 극소수가 독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게임업계 최초로 노조에 가입한 넥슨 노조도 지지선언문을 내고 "비상식적인 상황에 익숙해지는 것을 거부하고 맞서 싸우기 위해 노동조합을 설립한 것에 깊이 공감하며 스마일게이트 노조 설립을 지지한다"며 "노동조합의 불모지에서 함께 걸어갈 동지가 생겼다는 점에 이루 말할 수 없는 든든함을 느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대해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자사 근로자들의 노동조합 설립과 활동을 존중한다"라며 "스마일게이트는 그 동안 회사내의 다양한 구성원들과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노력의 일환으로 회사는 앞으로도 합법적인 노조 활동은 물론 비 노조원들의 다양한 의견들도 함께 경청하고 존중해서 회사 발전 및 스마일게이트 구성원들의 성장과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 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정의당 김동균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게임업계의 연이은 노조설립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라며 "게임 산업은 산업의 최첨단에 서서 경제와 문화를 선도해 왔지만 노동자들의 권익은 열악하기 짝이 없었다. 무한 노동을 강요하는 가혹한 환경과 불안정한 고용 형태로 인해 노동자들의 수명을 갉아 먹으면서 성장해 왔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라고 지적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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