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게임사도 M&A… 미래 동력 찾아나서
파이낸셜뉴스
2018.09.10 16:31
수정 : 2018.09.10 16:31기사원문
'검은사막'으로 성장한 펄어비스, CCP게임즈 인수
이브 온라인 IP 신작 개발
게임시장에서의 인수합병(M&A) 바람이 대형 게임사에서 중견 게임사로 확산되고 있다. 중견 게임사들이 히트작을 통해 쌓은 자금력을실탄으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M&A에 나선 것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대형 게임사들이 공격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왔는 데 이어 중견 게임사들도 자금여력이 생기면서 M&A 행보에 동참하고 있다.
블루홀의 경우 지난 3월 모바일게임 개발사 '레드사하라 스튜디오'를 인수한데 이어 지난 6월 모바일게임 개발사 딜루젼스튜디오 인수를 발표했다. 레드사하라 스튜디오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불멸의 전사'와 '불멸의 전사2' 등을 개발한 게임 개발사다.
현재는 온라인게임 '테라'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딜루젼스튜디오는 모바일 게임 '가디언스톤'과 '캐슬번'으로 알려진 게임 개발사로 2011년 4월 설립됐다.
대표작 '캐슬번'은 뛰어난 전략성을 자랑하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조작과 게임성이 특징이다. 지난 해 11월 국내 출시된 바 있으며 구글 플레이 내 전략게임 인기순위 1위를 달성했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대형사가 지속적인 M&A 통해 새로운 피를 수혈해 게임 라인업, 지식재산권(IP), 인재 영입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사세를 확장시킨 것처럼 중견사도 M&A를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펄어비스는 글로벌 흥행작 '검은사막'을 개발했으며 지난 2월 '검은사막 모바일'을 출시 후 올해 상반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블루홀이 지난해 3월 출시한 PC게임 배틀그라운드는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끄는 데 성공했다. 블루홀이 지난해 매출 6655억 원, 영업이익 2517억 원을 거두며 전년보다 매출이 무려 13배 성장한 것도 모두 배틀그라운드의 덕택이었다.
이들 게임사는 흥행 게임을 기반으로 중장기적인 생존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회사를 더욱 키울 전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견 게임사들의 M&A는 확장의 한계를 넘을 수 있는 기회다"라며 "하나의 게임이 잘 됐더라도 계속해서 성장세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규모가 필요하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기업의 성장을 도모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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