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블록체인 게임 개발 본격화… 내년엔 컨퍼런스도 연다

파이낸셜뉴스       2018.09.16 11:45   수정 : 2018.09.16 11:45기사원문
블록체인에서 난수 생성하는 기술 연구, '쓰리스타즈슬롯'도 최초 공개

국내 대표 게임사 중 하나인 네오위즈가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한다. 관계사인 네오플라이를 통한 투자로 블록체인 사업에 발을 들이면서 가능성을 확인한 네오위즈는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블록체인 연구소를 세우는 등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 중 하나인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에 블록체인연구소 'NB랩(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 블록체인 연구소)''을 설립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에 접목하기 위한 연구에 돌입했다.

권용길 네오플라이 대표는 네오위즈가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게임회사는 플랫폼에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데 네오위즈는 PC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전환될때 잘 대응하지 못했다"며 "블록체인으로 전환될때는 이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NB랩' 세우고 블록체인과 게임 접목 연구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는 그동안 고스톱이나 포커같은 게임과 벽돌깨기와 같은 간단한 캐주얼게임들을 개발했던 스튜디오다. 블록체인 기술로 게이머들이 신뢰할 수 있는 확률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 착안, 가장 먼저 테스트 성격으로 간단한 카지노게임 '쓰리스타즈슬롯'을 개발했다.

NB랩 이상욱 팀리더는 "블록체인 상에서 난수를 생성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실제 적용해보기 위해 가장 적합한 카지노게임을 선택했다"며 "확률을 조정하지 않는다는 점이 블록체인을 통해 증명되면 게이머들이 더 믿고 게임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쓰리스타즈슬롯'은 지난 13일 제주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이 게임은 불과 3일만인 16일 기준으로 이오스 기반 애플리케이션 순위 7위까지 오르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난수 생성 기술, 확률형 아이템 등에 활용될 것"

NB랩은 향후 이같은 난수 생성 기술 등을 다른 게임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게임업계 화두인 확률형아이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무작위로 아이템이 정해지고,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블록체인 상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욱 팀리더는 "확률형아이템 서비스에 이같은 난수 생성 기술이 적용되면 게이머들이 게임사를 더 믿고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외에도 기존 게임에도 스킬 발동, 매번 바뀌는 지도 등 다양하게 난수생성이 활용되기 때문에 도입할 곳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오위즈는 NB랩을 통한 블록체인 기술 고도화와 네오플라이를 통해 블록체인 프로젝트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블록체인 생태계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네오플라이는 '플레이어원', '센티넬프로토콜', 'TTC프로토콜', '코스모체인', '콘텐츠프로토콜', '테라' 등의 프로젝트에 투자했으며 'DEXEOS' 액셀러레이팅도 시작했다.


■내년 4월에는 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도 연다

또 네오위즈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자들과 사업자들이 모여 교류하고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대규모 컨퍼런스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네오플라이를 이끌고 있는 권용길 대표는 "내년 4월 정도에 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를 대규모로 개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이미 알려진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들은 물론, 내부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메이저 게임업체들까지 모두 참여해 서로 노하우를 공유하는 대규모 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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