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비중 첫 14% 돌파...2060년 노년부양비 82.6명 달해
파이낸셜뉴스
2018.09.27 15:28
수정 : 2018.09.27 15:28기사원문
올해 전체인구 중 처음으로 65세 이상 고령자가 고령사회 기준인 14%를 넘어섰다. 저출산·고령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고령자를 의미하는 노년부양비는 올해 19.6명에서 오는 2060년 82.6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8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자는 738만1000명으로, 외국인을 포함한 전체 인구(5163만5000명)의 14.3%를 차지했다.
이에 인구 추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은 처음으로 14%를 넘어섰다.
올해 노년부양비는 19.6명으로 조사됐다. 노년부양비는 생산가능인구(15세~64세) 100명이 부양해야 할 65세 이상 노년 인구의 수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생산가능인구 5.1명꼴로 고령자 1명을 부양하게 됐다.
노년부양비는 지난 2000년 10.2명에 불과했지만 저출산·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며 2005년 12.9명, 2010년 15.4명, 2016년 18.1명 등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은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60년에는 노년부양비가 82.6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0~14세 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를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도 급격히 오르고 있다.
노령화지수는 2000년 35.0명에서 지난해 100.1명으로 처음으로 유소년 인구를 넘어선 이후 올해 110.5명까지 급증했다. 노령화지수는 2060년 현재 4배 수준인 434.6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1인당 진료비는 4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건강보험 상 전체 진료비는 69조6271억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자의 진료비는 전체의 39.0%인 27조1357억원으로 전년보다 10.5% 증가했다.
65세 이상 1인당 진료비는 398만7000원으로 전년(381만1000원)보다 4.6% 증가했다.
고령자 1인당 진료비는 지난 2007년 207만원에서 2013년 305만4000원을 기록, 처음으로 300만원을 돌파했다. 10년새 두 배 가량 증가한 가운데 올해 40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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