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앤올룹슨처럼… LG TV도 무선 스피커 규격 'WiSA' 적용
파이낸셜뉴스
2018.12.14 17:04
수정 : 2018.12.14 17:04기사원문
음원 손실 없고 속도 지연 적어..완벽한 홈 엔터테인먼트 가능
내년 CES서 2019년형 제품 공개
LG전자가 2019년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차세대 무선 스피커 규격 '와이사(WiSA)'를 적용한다.
WiSA는 차세대 블루투스로 꼽히는 무선 오디오 기술 표준 규격으로 케이블 없이도 여러 기기들을 연결해준다. 현재 뱅앤올룹슨(B&O), 클립쉬(Klipsch) 등 오디오 전문 업체에서 WiSA를 채택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WiSA 측은 지난 11일(현지시간) LG전자와의 협력을 발표하며 2019년형 OLED TV와 플래그십 초고화질(UHD) 액정표시장치(LCD) TV에 WiSA 규격이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WiSA를 채택한 2019년형 TV 9개 제품을 'CES 2019'에서 공개한다. 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다. 전 세계 유수의 IT 및 가전 업체들이 한 데 모여 최신 기술을 경쟁하듯 전시한다.
업체들 가운데 가장 먼저 WiSA 규격을 도입한 건 뱅앤올룹슨이다. 스튜어트 톨리데이(Stuart Tolliday) 뱅앤올룹슨 브랜드 대사는 지난 2014년 WiSA 규격의 스피커 '베오랩(BeoLab)' 시리즈를 발표하며 "WiSA가 업계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뱅앤올룹슨 외에도 WiSA 기술을 채택하는 제조업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LG전자는 WiSA 규격의 도입으로 완벽한 '홈 엔터테인먼트(Home Entertainment)'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능형 TV는 차세대 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핵심이며, 오디오는 사용자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며 "사용자들은 WiSA 규격이 적용된 제품으로 영화, 게임, 스포츠 등을 무선 사운드로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