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국 게임 판호발급 재개… 한국게임까지 순서 올까
파이낸셜뉴스
2019.01.01 17:52
수정 : 2019.01.01 17:52기사원문
9개월 만에 허가… 대기자 상당
한국 게임사와 파트너십 맺은 텐센트 게임은 발급 못받아
韓, 상반기 내 판호 받긴 힘들 듯
지난 3월 마지막으로 판호 허가를 공지한 뒤로 약 9개월 만에 중국의 판호가 발급돼 관심이 모아진다. 국내 게임사에서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 자국 판호에만 한정돼 있는데다가 이미 대기하고 있는 건수가 많아 한국 게임에는 올해 상반기 안에는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 中 판호 발급 재개
신문출판광전총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2018년 12월 국내 온라인 게임 승인 정보'에 따르면 총 80개의 게임이 판호 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 영상, 출판물 등 문화 콘텐츠 판매를 허가하는 절차다.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 이후 국내 게임업체의 중국진출이 차단됐고 사드 사태의 해결 이후에도 중국은 판호를 내주지 않았고 중국 자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도 중단했다.
이에 국내 개발사는 오랜 기간 중국 시장에 게임을 서비스하지 못하게 됐고 이는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지난 12월 21일 중앙선전부 출판국 부국장 '풍사신'이 중국게임산업협회 컨퍼런스에서 "현재 일부 게임은 이미 심사가 완료됐고 판호 발부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발언하면서 판호 발급 재개가 알려졌다.
■ "韓, 상반기 안에는 불가능"
이번에 허가받은 게임은 중국 내 게임을 대상으로 하는 내자 판호이며 모바일 게임이 67개로 대부분이다. 이 중 중국의 대형 퍼블리셔인 '텐센트', '넷이즈'의 게임들은 포함되지 않았고 주로 중국 내 중소 기업의 게임들이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텐센트의 경우 국내 게임사의 중국 진출 파트너로 다수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이번 판호 미발급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기하고 있는 중국 자국판호의 양만도 엄청나기 때문에 기회가 한국 게임에도 올지는 미지수다. 수많은 게임들의 판호 허가가 지연됐기 때문에 해당 게임들의 판호 허가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 다녀온 국내 게임업계 분들은 판호 발급 재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라며 "그동안 판호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게임만 6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 상황에서 국내 게임에 대한 판호 허가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는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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