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첨단공구산업 육성 '올인'·세계적 거점도시로
파이낸셜뉴스
2019.01.23 09:47
수정 : 2019.01.23 09:47기사원문
2016년부터 총 629억 투입·특허출원 등 성과
【대구=김장욱 기자】대구시가 첨단공구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여 '첨단공구산업의 세계적 거점도시'로 성장시킨다.
23일 시에 따르면 고부가가치 첨단 절삭공구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첨단공구산업 기술고도화 사업'에 올해 국비와 시비 등 총 155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첨단공구산업 기술고도화 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국비와 시비, 민자 등 총 사업비 629억원을 투입, 오는 2021년까지 첨단 절삭공구분야 기술개발과 기반조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기술개발 사업으로 첨단신소재 부품가공에 최적화된 고부가가치 첨단공구와 나노다이아몬드 코팅장비 등 제품 개발 및 사업화를 목표로 특히 제품 양산공정 기술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절삭공구분야 테스트베드인 '첨단공구기술지원센터'에 최첨단공구시험인증 장비 7종을 올해 도입하면 총 18종의 장비가 구축, '소재→코팅→가공'으로 이어지는 절삭공구 제조공정별 장비가 완비, 기술지원범위가 더욱 확대된다.
시는 2017년 국내 최초로 절삭공구산업 육성·지원을 위해 대구성서산업단지에 첨단공구기술지원센터를 건립하고 미래자동차, 항공 등 미래 신산업 수요에 대비했다. 또 현재까지 특허출원 9건, 국내·외 논문발표 37건 등 기술개발과 기반구축사업에서 이미 가시적 성과까지 창출되고 있다.
특히 참여기업인 대구텍은 본사업의 기술개발과제에 항공·자동차 동체 등에 사용하는 탄소섬유복합제(CFRP) 가공용 공구를 개발 중이다. 또 지난해 12월 국내 최대 절삭공구 제조기업인 대구텍 모기업 IMC그룹이 대구에 항공부품 제조용 첨단공구기업인 'IMC엔드밀'(가칭)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MOU)도 체결했다.
IMC엔드밀이 설립되면 첨단공구기술지원센터는 대구텍과 협의를 통해 지원 및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절삭공구 수출 27억달러 달성과 선도 기업 10개 육성을 목표로 신규 사업추진 등을 기획하고 있다.
홍석준 시 경제국장은 "침체돼 있는 지역의 제조경기 활성화를 위해 첨단공구기술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첨단절삭공구·부품가공 산업을 육성, 대구가 '첨단공구산업의 세계적 거점도시'로 자리매김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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