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계열사 회사채 발행 잇따라… 차환자금 사용
파이낸셜뉴스
2019.02.07 18:13
수정 : 2019.02.07 18:13기사원문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공모 회사채 시장의 문을 연이어 두드린다. 회사채 만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현금상환보다 차환을 택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비앤지스틸은 오는 21일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3년물 300억원 발행을 목표로 잡았다. 미래에셋대우가 대표주관을 맡았으며 발행일은 이달 28일께다.
현대건설도 이달 말 3·5·7년물 총 2000억원 규모로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2월 30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발행한 후 1년 만에 채권시장에 돌아왔다. 2014년 2월 발행한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이달 18일 만기를 맞는다. 회사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우량해 발행액을 넘는 뭉칫돈이 수요예측에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시장에선 채권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면서 현금상환 대신, '차환'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달 1일 기준 1.803%로 작년 12월 말 1.817% 대비 1.4bp(1bp=0.01%포인트) 떨어졌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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