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나오키상 수상작 소설 '퍼스트 러브'
뉴스1
2019.02.20 10:41
수정 : 2019.02.20 10:41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영섭 기자 = 17세에 등단, 군조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문재를 드러냈던 신예작가 시마모토 리오(島木理生·36)에게 2018년 나오키상을 안긴 작품.
문학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이 작품은 가족 이라는 이름 안에 숨겨진 폭력의 굴레와 억눌린 아픔을 그린다.
작품은 미모의 아나운서 지망생 칸나가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포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1인칭 화자이자 임상 심리전문가인 유키는 출판사로부터 이 사건의 논픽션 집필을 의뢰받는다. 칸나의 과거와 동기를 파혜치는 게 이 작품의 줄거리다.
소설은 살인사건을 추리하는 형태를 전개되지만 작품의 밑바탕엔 등장인물들의 유년기 학대 경험과 치유, 첫사랑의 상흔 등이 깔려 있다. 제목이 첫사랑인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퍼스트 러브 / 사마모토 리오 / 김난주 옮김 / 해냄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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