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의 뜻은 규모가 작은 항공사? 가격 낮추기 위해 서비스 최소화!
파이낸셜뉴스
2019.02.24 18:06
수정 : 2019.02.24 18:06기사원문
저비용항공사의 기준은
LCC의 대명사 美 사우스웨스트..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지만 LCC
공항 이용료·기내 서비스 최소화
일곱번째 저비용항공사(LCC) 면허 심사 발표를 앞두고 LCC와 풀서비스항공사(FSC)의 차이를 궁금해하는 이들이 늘었다. 저비용항공사(Low Cost Carriers)라는 이름 때문에 FSC보다 그 규모가 작은 항공사라고들 착각하기 쉽지만, 사실 LCC와 FSC의 차이는 '가격'과 '서비스'에 방점을 둔 서로 다른 특성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항공사란 설명이다.
단적인 사례가 'LCC의 대명사'로 불리는 미국 항공사 사우스웨스트다.
LCC는 기내 서비스를 최소화해 운임을 낮춘 만큼 지정좌석·기내식·위탁수화물 서비스 등을 별도 유료로 책정한다. 항공기 기종과 좌석도 단일화한다. 좌석 밀도를 극대화하고 직판·온라인 판매 방식을 주로 쓴다. 거점 운영(point-to-point)을 통해 각 수요가 필요한 지점끼리 수많은 선을 연결한다. 대형 공항보다 수요가 많은 공항을 위주로 운항하는 셈이다. 최근 지방발 수요가 늘어나자 지방 공항에서 출발하는 편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현상도 같은 맥락이다.
반대로 FSC는 다양한 서비스로 차별화한다. 수화물과 기내식, 스낵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다. 좌석도 클래스별로 다르다. 직판과 온라인 판매 방식도 사용하지만 여행사 등 다양한 판매 방식을 추구한다. 거점 운영을 하는 LCC와 달리 터미널 방식(hub-and-spoke)으로 주요 허브 공항 위주의 운용을 한다. 일례로 국내에선 인천국제공항이 허브 역할을 하고, 동북아나 유럽·미주가 스포크 형태가 된다. 여객 뿐 아니라 화물 영업도 한다.
현재 국내 모든 항공사는 노선 가격을 책정할 때 국토교통부에 사전 신고토록 돼 있다. 국토부는 LCC에 최고 가격 수준을 FSC보다 20% 정도 낮춘 금액으로 책정·신고토록 권고하고 있다. 업계에선 LCC 평균 운임이 FSC 대비 10~30% 낮다고 본다. 다만 국제선은 할인율이 많고 노선별 금액의 차이가 커 비교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국내선은 평균운임(2016년 사업보고서 기준)이 FSC인 대항항공이 6만414원, 아시아나항공이 4만8763원인 반면 LCC인 제주항공은 4만4750원 수준이다.
현재 국내 LCC는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6개이며 이들이 보유한 항공기는 총 140대로 FSC 2곳의 56%에 달한다. 작년에만 신규 운송사업용 항공기 29대 중 66%에 해당하는 19대를 LCC가 도입했다. 국내 LCC 업계 주력 기종은 보잉 737-800이다. 최근엔 몽골, 싱가포르 신규노선 운수권 등을 확보하기 위해 보잉 737 MAX 8 등 신기종 도입을 서두르는 추세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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