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안보실 2차장에 '협상의 달인' 김현종

파이낸셜뉴스       2019.02.28 18:11   수정 : 2019.02.28 19:54기사원문
文대통령, 1차장엔 김유근
통상교섭본부장 유명희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2월 28일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60)을 국가안보실 제2차장에 임명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진 인사인 만큼 '포스트 북·미 정상회담'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날 북·미 회담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되면서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실 제1차장에 김유근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 사업단 단장(62), 제2차장에 김현종 본부장,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유명희 통상교섭실장(52)을 임명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현종 본부장의 2차장 발탁이 눈에 띈다. 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김현종 2차장은 통상전문가로 알려져 있지만 이력을 보면 컬럼비아대에서 국제정치학으로 학사와 석사를 했다"며 "유엔대사를 하면서는 정무적인 감각과 국제정치에 대한 경험과 감각을 쌓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2차장이 미국을 상대로 교섭도 하고 한편으로는 새롭게 펼쳐지는 한반도 상황과 동북아 정세에서 미국을 직접 상대하면서 우리 의견을 전달, 조율해야 하는데 그 역할에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유근 1차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36기)를 졸업하고 합동참모본부와 육군본부에서 작전과 전력분야 주요 직위를 역임했다. 김 대변인은 "현장과 정책 부서를 두루 경험하며 쌓은 폭넓은 시각과 뛰어난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서 안보정책 및 국방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출신으로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해선 "굵직한 통상업무를 담당하면서 쌓아온 업무 전문성과 실전 경험, 치밀하면서도 강단 있는 리더십으로 당면한 통상분야 현안을 차질없이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