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장관, 신원시장서 제로페이 시연.."제로페이 확산 주력할 것"
파이낸셜뉴스
2019.03.05 10:59
수정 : 2019.03.05 10:59기사원문
중기부는 5일 홍 장관이 박원순 서울시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서울 남부순환로에 위치한 전통시장 신원시장을 방문해 제로페이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중국과 비교해 결제 시스템 혁신과 금융혁신이 너무 늦었다"며 "제로페이는 금융혁신을 이끌고 소비자와 상인 모두에게 좋은 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CU, GS25, 이마트24,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씨스페이스 등 국내 6대 편의점은 오는 4월까지 제로페이 서비스에 일괄 가맹할 예정이다. 제로페이에 참여하기로 한 60여개 프랜차이즈업체도 순차적으로 가맹등록을 추진해 프랜차이즈에서 골목상권으로 가맹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로페이 결제 방식도 개선하고 있다. 현재 제로페이 이용 시 소비자가 직접 결제금액을 입력하고 있지만 시스템 개발 후엔 개인 QR코드 바코드를 보여주면 가맹점 스캐너로 결제금액 인식이 가능해진다.
중기부는 일괄가맹을 통해 가맹점의 결제수수료 인하에 동참한 경우 공동마케팅 및 프랜차이즈 지원 사업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또 광역시·도 국장급으로 구성한 전국 협의체와 지역별 실무 테스크포스(TF)를 통해 지역 골목상권으로 제로페이 도입을 확산하고 소상공인연합회, 외식업중앙회,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등 소상공인 협·단체와도 협업할 방침이다.
제로페이 시범상가를 중심으로 지자체, 상인회 등과 협업해 포인트 적립 등 공동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 포인트 충전 결제방식을 도입해 온누리상품권 및 지역사랑상품권의 제로페이 포인트 전환도 지원할 계획이다.
공용주차장, 문화시설 같은 공공시설 이용료 할인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상반기에 한강공원, 어린이대공원 등 약 390여개 서울시 공공시설 이용 시 제로페이로 결제 할인을 추진하고 부산시, 경남도 등 타 지자체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홍 장관은 "지금은 제로페이 가맹점 수가 적고 사용자가 적어 불편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제로페이 가맹점과 사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일상적 결제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로페이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서울시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1월 28일부터는 유동인구가 많고 소상공인 점포가 밀집한 전국 핵심 상권 109곳을 제로페이 시범상가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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