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부탄 왕국이 ‘전기차의 섬’ 제주를 찾는 이유는?

파이낸셜뉴스       2019.05.05 14:52   수정 : 2019.05.05 16:14기사원문
관광객 급증에 매연 몸살…전기차 도입·충전소 확충 추진
8일~11일 제6회 국제전기차엑스포 B2B 프로그램에 참가 
탄소 없는 섬·전기차 규제자유특구 추진 제주도 벤치마킹 



[제주=파이낸셜뉴스 좌승훈 기자] 중국과 인도 사이 히말라야 산맥 동쪽에 있는 작은 왕국 부탄이 ‘전기자동차의 섬’ 제주도를 주목하고 있다.

제6회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공동 위원장 김대환·야코브 사마쉬·문국현)은 오는 8일~11일 ICC 제주에서 개최되는 국제전기차엑스포(IEVE) B2B(기업간 거래) 프로그램에 부탄왕국 공무원들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기간 동안 전시·컨퍼런스 참관과 함께 ‘카본 프리 아일랜드 2030(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전기차 규제자유특구를 추진하고 있는 제주도의 전기차 정책을 벤치마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1대1 맞춤형 상담회 강화…글로벌시장 진출 확대 발판

특히 이번 엑스포는 전시·컨퍼런스분야 못지않게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B2B 비중을 대폭 늘려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이 되고 있다.

B2B 프로그램에는 부탄 뿐 만 아니라, 중국·영국·필리핀·베트남·미안마 자동차협회 회장단이 참석한다.



특히 중국에선 3대 자동차 업체인 동펑(東風)자동차와 중국 최대 유통기업인 이야통그룹, 산업용 드론 업체인 '이와트 테크놀로지‘, 홍콩의 Kam Lung Motor Group(錦龍汽車集團) 등이 참가한다. 또 미국 스마트 모빌리티 업체인 라임(lime)과 국내 완전 자율주행 연구개발 및 제조업체인 케이에이알(KAR)도 눈에 띈다.

B2B 참가업체와 함께 해외 초청 바이어·전시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1대1 맞춤형 비즈니스 상담회, 네트워킹 오·만찬, 공식 네트워크 만찬 등이 진행된다.

부탄은 현재 지구환경기금(GEF : Global Environment Facility)의 도움으로 23개의 전기차 충전소와 300대 이상의 전기차를 신규로 도입하는 계획을 착수했다. 부탄은 최근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도심지는 매연 차량이 늘어나 청정국가 이미지를 상실할 정도다. 조직위 측은 “부탄 참관단이 이번에 제주의 전기차 운영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엑스포를 통해 실질적인 B2B 상담도 진행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비즈니스 엑스포’ 지향…GEAN 총회 매년 개최 ‘강점’

한편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일반 관람객 위주의 엑스포와 달리, 글로벌 조직과 공조하는 B2B 엑스포·비즈니스 엑스포로 거듭나고 있다.

세계전기차협의회(GEAN) 총회가 매년 엑스포 기간에 제주에서 개최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올해 6회째를 맞는 GEAN 총회에는 북유럽과 아세안을 아우르는 세계 30여개국에서 전기차 산업을 리딩하는 협의체 대표단이 대거 참석한다. 또 전기차 100인회(China EV 100)와 일본 전기자동차보급협회(APEV)가 참여하고, 아세안 10개국 EV포럼도 진행된다.

강성후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번 B2B 프로그램에는 참관단을 뺀 공식 바이어만도 8개국 26곳이 참여한다"며 “국제전기차엑스포가 국내 중소·중견 전기차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판로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비즈니스 박람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B2B 회원사들과 지속적인 교류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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