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에 걸린 '입주민 일동' 현수막... 서울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거주 인증
매매가 최대 150억 호가... 누리꾼들 "금메달보다 집이 더 부러워"
부와 명예 다 가진 18세... 배경보다 빛난건 '오뚝이 투혼'
매매가 최대 150억 호가... 누리꾼들 "금메달보다 집이 더 부러워"
부와 명예 다 가진 18세... 배경보다 빛난건 '오뚝이 투혼'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설상 종목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가온(세화여고)이 실력뿐만 아니라 남다른 '배경'으로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가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랜드마크이자 초고가 아파트인 '래미안 원펜타스'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가 들썩이고 있다.
14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단지 내에 걸린 대형 현수막 사진이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현수막에는 "최가온 선수! 대한민국 최초 설상 금메달을 축하합니다. 래미안 원펜타스의 자랑"이라는 문구와 함께 '입주민 일동'이라는 명의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대중의 관심은 최가온의 '사는 곳'으로 쏠렸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서울 강남권에서도 손꼽히는 최고급 단지로 통한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용 84㎡(국민평형)의 매매 호가가 50억 원을 훌쩍 넘기며, 대형 평형인 펜트하우스의 경우 매매가가 100억 원에서 최대 15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히 비싼 아파트를 넘어 대한민국 상위 1%의 부를 상징하는 곳 중 하나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다 못해 폭발적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스노보드 실력도 월드클래스인데 사는 곳도 월드클래스네", "진정한 '영앤리치'가 여기 있었다", "금메달 따는 것보다 저 아파트 사는 게 더 힘든 것 아니냐", "부와 명예를 다 가진 10대라니, 인생 2회차 같다"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금메달보다 래미안이 더 부러운 내가 이상한 거냐"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가온이 현재 재학 중인 세화여고가 해당 아파트 단지 인근에 위치한 강남 8학군 명문이라는 점도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한다.
최가온은 세화여중을 졸업하고 세화여고에 진학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해왔다.
실제로 그가 어떤 평형에 거주하는지, 자가 소유인지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스노보드라는 종목 특성상 고가의 장비와 해외 전지훈련 등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최가온을 빛나게 한 것은 배경보다 '투혼'이었다. 그는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서 1, 2차 시기 연달아 넘어지며 뇌진탕 우려까지 제기되는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들것에 실려 나갈 위기에서도 그는 "잠시 시간 좀 달라"며 발가락부터 힘을 주어 일어났고,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기적 같은 90.25점 연기를 펼치며 '스노보드 여제' 클로이 킴을 꺾었다.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최가온이 내뱉은 소감은 영락없는 10대 소녀였다.
그는 "한국에 빨리 돌아가 할머니가 해주시는 집밥을 먹고 싶다"거나 "친구들과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수백억 원대 아파트에 산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국민들이 그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이유는 그가 보여준 금빛 투혼이 그 어떤 집보다 더 높고 단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