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어린이날 기간 반려동물 매출 '쑥쑥'
파이낸셜뉴스
2019.05.09 09:05
수정 : 2019.05.09 09:05기사원문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늘면서 올해 어린이날 기간 동안 반려동물을 위한 '선물'도 날개 돋친 듯 팔려 주목된다.
SSG닷컴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반려동물 카테고리 내 영양제와 이미용기기, 잡화용품 등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SSG닷컴에서 같은 기간 완구와 아동복은 54% 성장했다.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상품은 '러프웨어'에서 출시된 하네스(가슴줄)로, 지난 달에 비해 8배가 넘게 매출이 늘어났다. 이 상품은 가격대가 보통 6만원대 이상으로, 비슷한 다른 상품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피부 마찰을 줄인 소재를 사용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반려용품의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받침대가 원목으로 된 '강아지·고양이 식기세트' 매출도 전월보다 42% 늘었다. 높낮이가 조절되는 상품부터, '식탁'처럼 만든 상품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외출용 밥그릇도 많이 팔리고 있는데, 언뜻 보면 육아용품과 구분이 쉽지 않을 정도다. 최근에는 자동센서가 달린 정수기와 급수기도 출시돼 인기가 높다. 7만원대로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장시간 외출로 먼지가 쌓인 물을 먹이는 것이 걱정인 고객들이 많이 찾는 상품이 됐다.
반려동물의 기호에 맞는 영양식품의 인기도 높다. 휴고앤셀린에서 출시한 '스웨덴산 연어 강아지 아이스크림'과 '스웨덴산 대구 강아지 아이스크림'같은 상품도 전월에 비해 100%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플렉스 K9 강아지 관절영양제'도 122% 늘어 가정의 달을 맞아 반려동물을 내 가족처럼 관리하는 잠재적 수요를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송금아 SSG닷컴 반려동물 담당 바이어는 "올해 1·4분기 SSG닷컴 내 반려동물 카테고리 전체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40%가 넘게 성장했다"며 "특히 영양제나 다양한 케어용품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지는 한편, 모바일로 제어되는 고가의 '펫살균드라이어' 등 기술이 접목된 상품도 반려동물 선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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