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커피의 계절, 편의점 커피 업그레이드.."싸기만 하다고?"
뉴시스
2019.06.04 11:26
수정 : 2019.06.04 11:26기사원문
올해 편의점 커피 판매량 3억잔 예상 찬 커피 수요 높은 여름 본격 차별화 친환경 원두에 스페셜티 파우치까지 "더이상 싼맛에 먹는 커피 아니야"
더위 식히는 데 아이스커피 만한 게 없기 때문이다. 원두 커피는 물론 파우치 커피(비닐 팩에 든 음료를 얼음잔에 부어 마시는 형태) 수요도 폭증한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만 경쟁하는 게 아니다. 편의점도 커피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차별화가 필요하다.
CU는 대세를 따르고 있다. 키워드는 '친환경'이다. 오는 6일부터 즉석 원두커피인 '카페 겟'(Café Get)에 사용하는 원두를 열대우림동맹(RFA·Rain Forest Alliance) 인증을 받은 친환경 원두로 변경한다. 최근 모든 유통 채널에서 친환경은 중요한 요소다. 배송이 아무리 빨라도 친환경이 아니면 꺼리는 게 최근 흐름이다.
2015년 1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원두커피 브랜드 '세븐 카페'를 들여놓은 세븐일레븐은 '아이스' 라인업을 강화했다. 새롭게 내놓는 아이스 카페라떼는 라떼 제조에 필요한 우유를 구슬 아이스크림 형태로 구현한 제품이다. 이 우유는 국내산 1등급 원유다. 구슬 아이스크림 양은 8% 늘리고, 컵 크기도 10% 가량(14온스→15.5온스) 키웠다. 이와 함께 아이스 카라멜라떼도 내놨다.
세븐일레븐은 또 원두커피 전문 기업 쟈뎅(JARDIN)의 프리미엄 파우치 커피 '쟈뎅 시그니처'를 기존 3종에 이어 바닐라 아메리카노와 까페라떼까지 추가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 커피는 특유의 가성비를 유지하면서도 품질 또한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커피 업계 트렌드를 기민하게 따라가기도 한다. GS25는 최근 커피 업계에 불어닥친 스페셜티 커피 흐름에 올라타 카페드롭탑과 손잡고 '스페셜티 커피 파우치'를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들은 지난 달부터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오르고 있다. '에티오피아 시다모 아메리카노'의 지난 달 평균 판매량은 4월 대비 92%, 3월과 비교하면 345% 뛰었다.
파우치 커피 뿐만 아니라 원두 커피 메뉴도 새롭게 내놨다. 아이스 마론라떼와 아이스 바닐라라떼 2종이다. 커피 전문점에서만 맛 볼 수 있던 종류의 커피 음료가 편의점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된 셈이다. 앞서 GS25는 세계적인 커피 머신 제조사 유라(JURA)의 전자동 커피머신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한 대당 1300만원에 달하는 이 기기는 에스프레소와 뜨거운 물이 별도 관을 통해 합쳐져 커피의 떫고 쓴맛을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커피는 여전히 보통 1000~1500원, 아무리 비싸도 2500원을 넘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저렴하다"면서도 "커피 질이 수년간 계속 올라가 더이상 '싼맛에 먹는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게 됐다"고 했다.
jb@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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