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 여행상품 출시 경쟁...10%대 해외여행보험 시장 활성화 되나
파이낸셜뉴스
2019.06.12 15:16
수정 : 2019.06.12 15:16기사원문
시장 선점 나선 농협손보 vs 삼성화재와 손잡은 레이니스트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스위치(On-Off)' 방식의 여행자보험 상품이 12일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향후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이 이날 'On-Off 해외여행보험'을 출시한 가운데 레이니스트도 삼성화재와 손잡고 이번 주 관련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매년 해외여행객 급증에도 가입률이 10%대 수준에 불과했던 해외여행보험이 활기를 띨지 주목된다.
그동안 해외여행자보험 계약시 특정 기간 내에 반복적으로 재가입할 경우, 재가입시에는 보험업법에 따른 설명 및 공인인증 등의 절차가 있어 번거로웠다. 이러한 번거러움 없이 간편하게 '스위치(on-off)' 방식으로 보험을 가입·해지할 수 있도록 소비자 편익을 높인 것이다. NH농협손보는 7월 가족형 가입 기능을 추가로 탑재하고 10월까지 사용자 편의기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On-Off 해외여행보험은 금융위원회가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국민 편익향상을 위해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도입한 후, 지난 4월 1차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바 있다. 서비스 대상자는 NH농협손보와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가 선정됐다.
레이니스트도 이번 주중으로 관련 보험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레이니스트는 삼성화재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가 관련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레이니스트는 자사의 종합자산관리 애플리케이션 '뱅크샐러드'를 통해 On-Off 해외여행보험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레이니스트는 보험업 진출을 위해 최근 '레이니스트 보험서비스'를 설립했다.
보험업계는 스위치 해외여행보험 출시로 보험 가입이 간소화되면 현재 10% 수준에 불과한 가입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608만명이었던 해외여행자수는 2016년 20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말기준으로 2869만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가입률은 10% 수준에 불과하다. 해외여행보험의 경우 의무가입 보험이 아니고 여행 갈때마다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보험 등 단기보험은 보험료가 낮아 수익성이 떨어지는 시장으로 여겨진다"면서 "가입률 자체가 낮은 만큼 가입 간소화로 해외여행보험 시장 자체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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