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찾아가는 발레 엿보기'
파이낸셜뉴스
2019.07.11 14:00
수정 : 2019.07.11 14:00기사원문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대상 사회공헌사업 실시
유니버설발레단이 사회공헌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지난 7월 9~10일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의 아동과 청소년들을 찾아갔다고 유니버설발레단이 11일 밝혔다.
‘찾아가는 발레 엿보기’는 발레의 역사, 마임과 동작 시연, 기본 에티켓, 공연실황 감상, 발레 의상 착용 등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발레단은 그동안 문화 소외지역의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공익사업을 꾸준히 운영해왔는데, 공공재원으로 진행해온 기존 방식과 달리 올해부터는 발레단이 자체 예산을 편성해 주도하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측은 “경기도 소재의 한 교사가 발레단 홈페이지에 편지를 남기면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라며 “수업 시간에 발레 영상을 보여준 일이 있는데 아이들이 발레를 접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해서 안타까웠다는 사연이었다”고 비화를 전했다.
이번 사업은 유니버설발레단과 자원봉사애원의 인연으로 가능했다. 발레단과 애원과 1997년부터 23년간 다문화,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한부모 가정 등 소외계층 1000여 명을 초청해 ‘호두까기 인형’을 보여주고 있다.
문훈숙 단장은 “재난은 물리적 피해 복구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발레’는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단장은 “앞으로도 발레로 치유하는 다양한 CSR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니버설발레단은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낭만 발레의 정수 ‘지젤’로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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