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람다256 대표 "시장규모 1년새 150억→4조.. 몇몇 업체만 생존 주도할 것"
파이낸셜뉴스
2019.07.14 18:27
수정 : 2019.07.14 18:27기사원문
지난 2000년대 초 닷컴버블을 거치며 살아남은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처럼 블록체인 산업에서도 몇몇 업체만이 생존해 주도적으로 시장을 이끌 것이란 관측이다.
■"지금은 대중화 직전의 고비"
그러면서 "이 과정을 거치며 성숙된 블록체인 시장에선 암호화폐의 가격변동을 노린 단순 투기시장 보다 다양한 산업에서의 실제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바일·인터넷산업과 성장 비슷"
박 대표는 지난해 초 150억원을 밑돌았던 블록체인 시장 규모가 1년 만에 4조원으로 늘었다고 진단했다. 같은 기간 블록체인 서비스와 사용자 수도 각각 1904%, 198% 가량 증가했다. 지난 2009년 iOS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두며 본격적으로 모바일 앱 시장을 구축해 나가던 때, iOS 앱스토어 매출은 현 블록체인 시장규모와 비슷한 4.2조원 수준이었다.
박 대표는 "모바일 시장과 블록체인 시장의 성장궤적이 비슷한 모습을 띌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박대표는 인터넷·모바일 산업이 게임이나 콘텐츠 등 개인용 서비스에서 우선 기반을 다진 뒤 기업들의 인트라넷 업무 시스템으로 전환됐던 것과 비슷한 양상으로 블록체인 산업도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블록체인은 자동차, 공급망관리(SCM), 리테일, 금융 등의 방향으로 산업 저변을 넓혀나가고 있는 중이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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